최근 양적으로 대폭 확대된 공중보건한의사가 제 구실을 못한다는 우려가 높은 가운데 대한예방한의학회가 ‘공중보건한의사의 역할’을 학술적으로 접근, 연구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대한예방한의학회 제8차 정기총회 및 학술발표회에서 이기남 회장(원광대 한의대 교수)은 차기 추계학술대회 주제를 ‘공중보건한의사의 올바른 역할’로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용신 총무이사는 추계학술대회의 주제선정 배경에 대해 “공중보건한의사가 확대되어 1천여명에 육박하는 이 때, 지역 보건(지)소에서 제 역할을 찾지 못하는 공중보건한의사의 현실을 파악하고 한의계가 어떻게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남 회장은 “작년에 편집위원장(이선동 상지대 한의대 교수)을 중심으로 양방예방의학, 양생학과 의료법규에 대한 교재도 새로 편찬하면서 점차 학회가 틀을 잡아가고 있다” 면서 “한의계의 더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학회측은 예방한의학회지 연 2회 발간·학술진흥재단에 학회지 예비등재 추진 등을 골자로 한 사업계획안을 확정하고, 김광호 전회장(경희대 한의대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학술발표회에서는 유희영 춘천한방병원장의 ‘전탐기를 이용한 임상진단의 실제’로 임상특강에 이어 ▲야간근로와 음허증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이상재·경희대 한의대) ▲산업장 근로자의 주관적 건강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분석(이정한·원광대 한의학전문대학원) 등의 논문발표가 있었다. <458호 칼럼해설란 리포트 참조>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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