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열기 후끈 달아오른 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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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열기 후끈 달아오른 산청!
  • 승인 2004.05.07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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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한방약초축제 성황리 폐막

허브향 가득 눈부신 5월의 햇살아래 펼쳐진 지리산한방약초축제의 열기는 올해 최고조에 달했다.
지리산 자락을 끼고 있으며 醫聖 허준과 그의 스승인 神醫 류의태 선생이 의술을 펼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는 경남 산청군은 지난 5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동안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난 4일 특설무대가 마련된 산청공설운동장에서는 국악인 김영임, 웰컴투코리아 등 초청 연예인과 궁중무용단의 공연, 불꽃놀이 등의 다채로운 개막행사로 화려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제정된 ‘류의태·허준賞’시상식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축제위원장인 권철현 산청군수는 “의술을 인술로 승화시킨 류의태·허준선생의 뜻을 기리고자 이 상을 제정했다”며 “산청이 세계 최고의 한방산업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올해 첫 수상자로 선정된 박희수 상지대한방병원장은 1천만원의 상금중 일부를 산청군 한의약 발전기금으로 희사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축제 이튿날인 5월 5일 어린이날은 하룻동안 8만여명의 관람객들이 몰려 축제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행사 관계자인 산청군청 문화관광과 허종근 씨는 “산청군이 행사를 개최한 이래 이렇게 많은 인파가 몰리긴 처음”이라면서 “예년에 비해 관람객들이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늘어난 때문인 것 같다”고 해석했다.

셋째날인 6일에는 내년 완료예정으로 산청군 금서면 일원에 조성되고 있는 전통한방휴양관광지 내에 최근 모습을 드러낸 허준선생의 동상제막식과 류의태·허준 선생 추모제가 잇따라 열렸다.
또 청소년 어울마당, 품바타령, 김덕수패 사물놀이 등 다양한 공연을 비롯해 한국약용작물학회세미나와 국제약초산업발전 심포지엄 등 학술행사도 함께 개최됐다.

아울러 산청공설운동장에는 한방약초 및 한약재, 한방약초술 등이 전시됐으며, 인근 산청실내체육관에서는 ‘산음 혜민서’의 운영으로 관람객들이 한방 무료진료, 한약방 처방, 사상체질감별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그밖에도 이번 행사기간에는 어의·의녀복 입고 사진 찍기, 한방약초술 칵테일 시음회, 한방약떡 떡매치기, 아름다운 한방미인 코디, 약초 압화공예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어렵게 진료일정을 하루 미루고 경기도 안양서 왔다는 삼광한의원 김관수 씨는 “공기도 좋고, 산도 좋은 산청에서 깨끗하고 엄선된 국산 약초와 한약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다”면서 “가급적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자주 가질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처음 개최된 이후 올해 4회째인 지리산한방약초축제는 이번 축제에서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을 동원해 산청군이 생긴 이래 향토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이에따라 군은 향후 한방관광산업을 특화시킬 수 있도록 축제의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산청 =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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