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을 품은 젊은이와 독실한 기독교인 필립 네리가 주고 받은 탐색적인 대화가 16세기부터 전해오고 있습니다.

젊은이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채 필립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저희 부모님께서 드디어 제가 법률 공부하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필립은 “그 다음에는?”이라고 묻습니다.
젊은이는 “저는 변호사가 될 것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필립은 “그 다음에는?” 하고 다시 질문을 합니다.

그가 대답합니다. “많은 돈을 벌어서 별장을 사고, 마차와 말도 사고,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아갈 겁니다.”

다시 필립이 또 묻습니다. “그럼 그 다음에는?”
“그 다음이라…”
젊은이는 그제서야 죽음과 영원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의 양식’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