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국악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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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국악축전
  • 승인 2004.10.0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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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과 힙합이 만났을 때

젊음과 국악이 어우러지는 ‘2004 국악축전’이 예술의 전당과 과천 현대미술관, 상암월드컵공원 등 이달 한달간 서울 곳곳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악의 대중화’와 ‘젊음’ ‘참여’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1994년 ‘국악의 해’ 기념행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국악축제로 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로또복권 수익금 19억원을 지원받아 주최하는 첫 사업이다.

‘2004 국악축전’은 남과 북이 함께 쓸 수 있는 ‘축전’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있어 통일 이후에도 우리 민족이 장르와 나이를 초월해 하나로 뭉칠 수 있기를 기원하는 뜻이 내포돼 있다.
조직위원회는 황병기 위원장을 중심으로 집행위원장 황준연(서울대 교수), 예술감독 윤중강(음악평론가) 씨 등 국악계 주요 인사들로 구성됐다.

황병기 위원장은 “대중 음악에서 국악적인 요소를 찾아내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우리나라 전통예술에서 대중적인 요소를 많은 사람들과 함께 공감하는 자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04 국악축전’은 ‘종횡무진 우리음악’을 주제로 ‘열흘간의 국악일주 콘서트’ ‘향토민요 체험교실’ ‘창작국악 경연대회’로 펼쳐진다. ‘열흘간의 국악일주 콘서트’는 정통 국악과 실험적인 현대국악, 대중가요, 팝이 어우러지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마련된다.

1일 ‘명인, 젊음과 만나다’(서울대 국악관), 2일 ‘아리랑 퓨전공연’(서울월드컵공원 남문광장), 3일 ‘국악, 영화로 보다’(국립현대미술관) 등의 행사가 열린데 이어 ▲4일 공명 등 젊은 퓨전그룹의 ‘쾌쾌쾌콘서트’(고려대 인촌기념관) ▲6일 ‘끌리는 해금 튕기는 가야금’(서강대 메리홀) ▲7일 ‘요요요 콘서트-민요, 도시로 가다’(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 이색무대가 계속 펼쳐진다.

8일에는 ‘야야야 콘서트’가 홍대앞 클럽에서 국악, 인디, 힙합의 크로스오버 콘서트 형태로 밤새 열린다.
이자람, 한충은, 날라리밴드, MR-J, 김도균밴드, 남상일, 내귀에 도청장치, MC 스나이퍼 등 국악·대중음악 연주자들이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새벽 6시까지 12시간 동안 무대를 장식한다.

10월 한달간 매주 토, 일요일에는 서울·인천·대전·전주 등 전국 10개 도시에서 각 지역마다 전래하는 대표적인 민요를 배울 수 있는 ‘우리소리 체험마당’이 열리며, 국악인 이상균, 이광수, 김용우 씨 등이 함께한다.
국악축전 마지막 행사로 11월 3일 성균관대 600주년 기념관에서는 ‘창작국악 경연대회’결선이 열린다.

◇공연시간 : 10월 1일 ~ 11월 3일
◇입장료 : 무료
◇문의 : 02)760-4690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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