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22] 공사관리(5) - 전기공사
상태바
[인테리어22] 공사관리(5) - 전기공사
  • 승인 2004.10.01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 전기공사 관리의 포인트

전기공사에 대한 관리는 전력소모량(현재, 미래)과 현재 가용량을 점검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요컨대 전력 예비량이 충분하고, 구비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안전하게 배치했는지에 대한 검토가 전기공사관리의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 전기증설에 대한 확인

대개 비상등이 있는 건물은 변전시설이 있지만, 노후건물이나 상가건물의 경우 전기증설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전기증설을 하려면 변전시설용량을 늘려야 하는데 그 비용은 몇천만원을 호가하니, 건물주가 한 점포를 위해 그 시설을 할 리 없을 것입니다.
결국 전기증설이 어려워 전기약탕기가 아닌 가스약탕기를 사용하는 등 최대한 전기사용량을 줄여 사용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 개원할 경우 건물지하에 변전시설의 유무와 증설이 가능한 지 먼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기증설 비용은 보통 킬로와트 당 12만원에서 15만원으로 책정되는데, 한전 불입금(킬로와트 당 70,400원)과 배전판 구성비와 간선비 등으로 이루어집니다.

■ 전기안전검사와 차단기관리

전기사용량이 75킬로와트 이하인 건물은 직접검사를 하고, 그 이상일 경우에는 전기안전공사에서 사용 전에 검사필증을 받아야 합니다. 사용 전 검사에서는 사용량에 맞는 차단기를 설치했는가를 검사합니다.
한의원의 경우 대략 15킬로와트 내외의 전기를 사용합니다. 차단기 목적은 사용량에 맞는 차단기를 설치하여 과부하를 예방할 수 있는가에 있습니다. 만일 적정한 차단기를 사용하지 않아 내부 전기 과부하를 예방하지 못한다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기안전공사에서는 이러한 것을 규제할 목적으로 ‘사용 전 검사’를 합니다.
계량기는 계약전력에 따라 용량이 달라집니다. 만일 전기계량기가 뜨거워지는 경우가 있다면 전기증설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용허용전력을 사용했어도 차단기가 떨어질 수 있는데, 그 원인은 대략 두 가지 정도입니다.
첫째, 380볼트의 경우 정상적인 사용량인데도 메인 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相(메인에서 나오는 분전가닥으로 가정용은 단상, 상업용은 3상) 사이의 균형이 맞지 않아 일어납니다. 그리고 약탕기처럼 전기소모량이 많은 제품을 추가로 들여놓을 경우 상 사이 균형이 깨져 차단기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으므로 추후 구입이 예상되는 기기에 대해서는 인테리어를 할 때 이를 반영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차단기에 전선이 제대로 연결되어 있지 않고 느슨한 경우 몇 년이 지나면 나사가 풀려 공극이 생깁니다. 전선과 단자에 틈이 생기면 스파크가 나고 전선에 열이 발생하며 전선이 녹아내려 합선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차단기가 나갔을 경우 우선 차단기에 전선이 제대로 물려있는지 확인해 보고, 만일 단자에 나사가 풀려있으면 이를 조여주면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전선과 전화 및 랜선의 배관

전기배관 시 전화선은 별도배관을 해주어야 합니다. 전기선과 함께 배관을 하면 혼선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랜선도 마찬가지인데, 랜선의 경우 선이 짧다하여 중간에 연결을 해서 사용하면 컴퓨터 속도가 떨어집니다.
전기간선(건물의 복도층에 있는 배전판에서 분전반으로 오는 케이블선)의 경우도 100미터가 넘는다해도 거리가 어떻게 되었든 중간에 두 선을 이어서 사용하지 않고 한 선으로 와야 합니다. 부득이 조인트(두 선의 연결)를 할 경우 각 전선 가닥을 일일이 연결하는 원칙에 맞게 조인트해야 합니다.

■ 전기안전과 하자문제

전기 콘센트의 경우 사용기기 보다 많은 콘센트를 설치하여 나중을 대비하고, 콘센트 수가 적어 부득이 멀티코드를 사용할 경우 꼭 접지 멀티코드를 사용합니다. 뿐만 아니라 모든 시설에는 접지시설을 해주어야 합니다.
전기 문제로 발생하는 하자에 대해 그 유형과 원인을 분명하게 해두지 않으면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할 수가 있습니다. 가령, 탕제실 약탕기에서 누전차단기가 작동할 경우는 전기문제라기 보다는 대개 약탕기 자체 문제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럴 때 조치요령으로 모든 약탕기 프러그를 제거한 후 차단기를 올립니다. 약탕기 한 개 한 개씩 전원을 다시 꽂아 보면 문제 약탕기에는 프러그를 꽂자마자 다시 누전차단기가 작동합니다. 단 50암페아 이상의 차단기의 경우는 이중차단이 되므로 올릴 때는 완전히 내렸다가 올려야 합니다.
전기하자는 조명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데 공사비로 인해 불량 조명을 쓸 때 대개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조명기기는 OEM방식으로 만들어진 중국산 오스람이나 필립스 램프가 주종을 이룹니다. 만일 검증이 안된 이름 없는 제품을 쓸 경우 특히 전기 안정기에 불량이 날 수 있습니다.

■ 정상적인 전기공사

전기공사시 분전반(배전판) 구성을 보면 그 업체가 한 전기작업 내용을 한 눈으로 알 수 있습니다. 차단기 밑에 누전차단기가 어떻게 구성 설치됐는지를 보면 그 현장의 분기회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기기에는 별도의 차단기를 설치해주어야 합니다. 전등은 분전반에서 3회로 정도 분기해 두면, 전기 단락 시 대기실과 치료실 및 진료실 등이 동시에 소등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저렴한 공사비가 책정될 경우, 전력소모량 사용 정도에 관계없이 가까운 쪽 전기선을 한 데 모아 한 상에 물리거나, 전기배관에 많은 전선을 한꺼번에 넣어 전선이나 배관 비용 등 공사비를 줄이려 할 것입니다. 규격이하의 차단기나 전기제품을 사용하기도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전기공사비는 대개 평당 7~8만원 선에서 책정되지만, 여느 공사와 마찬가지로 어떤 생각과 어떤 기준을 두고 공사했는가에 따라 비용은 달라집니다.
가령, 통상 배관재로 CD파이프를 사용하지만, 앞으로 강화될 소방법과 안전을 기준으로 한다면 PF파이프(노출용)불연파이프를 사용해야 합니다.
이럴 경우 일반 전기 배관재에 비해 2배 이상 비싸지게 되고, 평당 공사비는 약 2만원 정도 증가하게 됩니다.
더 제대로 된 전기공사를 한다면 스틸배관을 사용하는데, 이럴 경우 공사비는 대개 평당 22만~25만원 사이에서 책정됩니다. <계속>

김 도 환
(주)아반프러스 대표
02)323-5592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