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용어 표준 예비모임 개최
상태바
전통의학 용어 표준 예비모임 개최
  • 승인 2004.10.08 14: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WPRO 주최로 중국 베이징서
혈위 표준 회의는 교토서 열려

WHO 서태평양지역사무국(WPRO) 주최로 전통의학 용어 표준을 제정하기 위한 한·중·일 비공식회의가 21~22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다.
WPRO 가 전통의학 분야의 표준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한약을 대상으로 하는 FHH(Forum for the harmonization of Herbal Medicines)과 혈위 표준 제정, 질병의 임상가이드라인 제정 등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한·중·일 3국이 주도가 되어 한의학관련 용어의 표준안을 만들기 위한 예비모임으로 WPRO 의 새로운 사업이 추가됨을 시사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 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용어 표준 사업의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표준제정을 위한 방향 및 방법과 일정 등을 논의하게 된다.

한국측에서는 이충열(경원대 한의대), 임병묵(한국한의학연구원), 박경모(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김용석(경희대 한의대), 심범상(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 5명이 참가한다.
이충열 교수가 한국의 용어 표준화 현황을, 박경모 교수가 서양의학 용어 표준화 실례를, 심범상 교수가 향후 표준화 작업을 위한 플랜에 대해 각각 발표한다.

이 회의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최초로 용어를 표준화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회의 결과에 따라 3국이 주도하는 용어표준화작업의 방향이 결정됨에 따라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WPRO가 추진하고 있는 혈위 표준화 제정을 위한 3차 회의가 12~13일 일본 교토에서 열린다.

한국에서는 강성길(경희대 한의대), 김용석(경희대 한의대), 이혜정(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외에 옵저버로 임윤경(대전대 한의대)교수가 참석할 예정이다.
한·중·일 3국 대표가 참여하는 혈위 표준 제정을 위한 회의는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차 회의 결과 361개 중 324개 혈위를 공통 사용키로 합의한바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나머지 혈위를 조율할 예정이다.
김용석 경희대 한의대 교수는 “혈위 표준은 강제력이 없고 권고사항의 효력을 발휘할 뿐이지만, 한국이 참여해 국제표준을 만들어간다는 데 의의가 크다”면서 “표준 제정 원칙은 문헌적 근거에 기초하기 때문에 의견 조율에 큰 무리가 없으며, 사실상 표준안은 거의 완성단계에 있어 2~3차례 회의를 진행하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혜정 교수는 “국제적으로 침·약 등에 대한 표준화와 치료가이드라인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 한의계도 본격적으로 참여해야 할 때”라면서 협회 및 학회의 후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진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