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원 GH마크 남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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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흥원 GH마크 남발 우려”
  • 승인 2004.10.2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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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희 의원 국감서 지적

보건산업진흥원이 법적 기준도 없는 ‘GH(Goods of Health)’ 마크를 남발해 의약품, 식품, 화장품 시장의 마크경쟁만 부채질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재희 의원(한나라당)은 19일 있은 진흥원 국감에서 “지난 3년간 식품 및 제품 15개에 대해 GH마크를 부여한 진흥원이 앞으로는 식품, 화장품, 의료기기, 의약품 등에 대해서도 GH마크를 부여하겠다는 극히 위험스러운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고 지적한 후 “이는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기능성화장품을 두고 식약청과 밥그릇 싸움을 하자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의약품의 경우 오·남용 우려가 있어 법으로 관리하고 있는 데 회사의 상술에 이용되기 쉬운 특정 마크를 부여하는 것은 국가기관이 선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고 의약품 오·남용을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기능성식품법과 화장품법이 존재하는 데 이들 제품에 마크를 부여하겠다는 것은 진흥원이 일반회사들의 상술을 지원하기 위해 유사 기능성식품과 유사 기능성 화장품을 만들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자는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Goods of Health라는 의미가 건강에 좋은 효과를 미치는 제품을 의미한다면, 이것은 기능성의 입증을 통해 국민들에게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건산업진흥원의 한 관계자는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제품을 우리가 허가해 주는 것도 아니고 산업체에서 우수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인데 이를 ‘남발’로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GH마크를 신청한 업체 중 일부만이 심사를 통해 이 마크를 받았고, 철저한 사후 관리를 통해 1년 단위로 재 계약하도록 하고 있어 ‘남발’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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