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침구단체에 한의계몫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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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침구단체에 한의계몫 확보하라”
  • 승인 2004.10.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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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MART·WFAS 잇따른 행보

10월, 세계 침구 단체로 대표되는 ICMART(International Council of Medical Acupuncture & Related Techniques)와 WFAS(World Federation of Acupuncture and Moxibustion Societies)의 행사가 잇따라 열리면서 국내 한의계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한한의학회 박동석 회장 일행은 지난 1~4일 호주에서 열린 11회 ICMART에서 총 8편의 학술발표를 했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 박동석 회장과 최도영 대한침구학회장 등 일행은 ICMART 사무총장인 베이연 박사를 면담, 정회원 가입문제를 적극적으로 건의했다.

박 회장은 “ICMART는 의사에게 정회원 자격을 준다는 원칙을 고수했으나, 한의사·의사 등 2개 면허체제로 관리되는 한국의 의료제도와 한의사 교육내용 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 전향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한 박 회장단은 베이연 사무총장에게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13회 ICOM대회에 초청하고, 베이연 사무총장도 참석의 뜻을 밝혀 ICMART와 한국 한의계가 보다 친밀한 관계로 전환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중국이 주도하는 WFAS(세계침구학회연합회)의 제6회 대의원 총회 및 학술대회가 28~31일 호주에서 열린다. WFAS는 현재 총 31개국에서 61개 단체가 소속돼 있으며 한국에는 대한침구학회(회장 최도영)와 비한의계로 구성된 대한침구사협회(회장 신태호), 동양침구학회(회장 이정희)등이 참가하고 있다.

이번 WFAS 대의원총회의 핵심사안은 임원선출에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중국, 일본, 유럽, 프랑스, 오세아니아, 북미, 중미, 남미 등 10개 권역별로 임원이 선출된다. 한국은 아시아 지역에 편입돼 있고 이 지역에 2명의 의장과 5명의 집행위원이 선출된다. 의장 후보로는 베트남 대표와 대한침구사협회장이, 한의계에서는 김용석 대한침구학회 이사(경희대 한의대)가 후보로 등록돼 있다.

WFAS의 수준은 한국 한의계와 비교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WHO에 NGO단체로 가입돼 있어 국제적 위상을 고려해 도외시 할 수 없다는 입장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한국 한의계 대표로 참여하고 있는 침구학회 및 대한한의학회에서도 WFAS 내에서 위상강화를 위한 방안을 세우는데 신경을 쏟고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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