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비평] 영남의 풍수(부산 경남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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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평] 영남의 풍수(부산 경남 편)
  • 승인 2004.10.29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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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정맥과 백두대간의 현장 풍수

풍수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풍수를 제대로 아는 사람도 극히 드물다.
이 책은 『서울풍수』의 저자 장영훈씨가 영남의 낙동정맥인 금정산, 몰운대, 그리고 지리산까지 연결되는 백두대간의 풍수를 현장감있게 설명한 책이다.

『서울풍수』가 사진과 그림으로 보기쉽게 설명되어 있는 것처럼 이 책도 그림으로 낙동정맥을 한 눈에 보면서 부산 인근의 지리를 알고 있는 분들이라면 현장감있는 영남의 풍수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바탕이 되는 외부의 환경 변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물과 땅이다.
오랫동안 우리 조상들이 살아왔던 삶의 터전은 산기슭, 강기슭, 들판, 물가, 강가였다.
우리의 선조들은 산과 강을 하나의 유기적인 자연 구조로 보고 그 사이에 얽힌 원리를 찾아 산의 흐름을 大幹과 正脈으로 파악하여 왔다.

18세기 후반에 만들어진 山經表를 비롯해 16세기의 조선방역지도, 1861년 김정호가 만든 대동여지도가 모두 이런 원리로 만들어졌다.
우리가 어려서부터 교육받은 산맥의 개념은 일제의 지하자원 수탈을 위한 광맥연구의 결과이며, 산과 산의 자연스러운 이음과 산과 물의 유기적관계를 표현한 것이 아닌 지질학적 구조의 결과물일 뿐임을 알 필요가 있다.

萬物은 氣의 多少와 形의 盛衰에 의해 조합된 것이며, 이는 地理와 山水의 形象과 形氣로 표현되는 風水의 개념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부산에 白頭正氣를 이어주고 있는 洛東正脈의 形勢를 부산근교 산줄기에서 보면 통도사를 품고 있는 취서산, 내원사가 자리한 천성산 그리고 범어사를 감싸고 있는 금정산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저자는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부산과 인근의 김해, 울산, 지리산에 이르는 낙동정맥과 백두대간의 풍수를 저자의 경험과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금정산, 부산대학교, 유엔묘지, 마하사, 동구, 구포의 지명, 강서구, 양산의 형국, 울산과 처용설화, 지리산 청학동, 지리산의 명당, 산청풍수 등 25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값 1만5천원>

강 현 호
경북 경산 혜성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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