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예정자들, 관망 속 진로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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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예정자들, 관망 속 진로모색
  • 승인 2004.11.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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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정원, 졸업생의 30% 선에 머물 듯

최근 불거진 전문의제도 경과조치 문제는 한의대 졸업예정자들의 진로결정에 어느 정도 고민을 던져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경과조치 문제가 대학원 모집이 끝난 뒤 터져나와 대학원 지원자 사이에서 혼란을 더해주고 있다.

한 졸업예정자는 “수련받은 사람만 전문의자격을 취득하는 것으로 제한하면 다른 것은 차치하고 일단 수련의 지원을 생각해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반면 최근의 전문의 논란이 대학원 진학률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경희대 기초학 대학원의 경우 특급조교 모집인원이 5명 이내로 숫자가 워낙 적고, 임상대학원의 경우에도 수련을 마친 뒤 진학하거나 전문수련의 과정과 병행하여 진학하는 방법이 있기 때문이다.

경희대 정태영 졸업준비위원장은 “청년한의사회의 합의반대 성명서 등이 발표되면서 졸업생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것이 사실이지만 경과조치에서 배제된다, 안된다 결정된 것이 없기 때문에 수련의 모집이 마감되는 11월 중순까지는 시간을 갖고 지켜보자는 게 졸업예정자들의 일반적인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러나 전문의자격을 취득할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우려가 확산되면 이번 수련의 지원율은 예년보다 다소 높아질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2005년도 수련한방병원 지정 및 전공의 정원 신청을 마감한 결과 모집 희망 정원은 일반수련의 313명과 전문수련의 23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검토를 거쳐 조만간 수련병원 정원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방병원협회 관계자는 복지부 검토과정에서 수련병원의 정원이 일부 변동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제 지원자는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수련의 지원자는 일반수련의가 224명, 전문수련의 1년차가 190명이었다.

올 졸업예정자가 874명인 점을 감안하면 수련병원의 희망 정원이 그대로 인정될 경우 수련병원의 정원은 졸업예정자의 36%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작년 수준으로 동결되면 졸업생의 26%가 수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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