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한의학의 방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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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한의학의 방향은?
  • 승인 2021.10.12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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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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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 진행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미래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한의학의 방향은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생체 지표 물리량 및 임상데이터 표준화수집 플랫폼 개발 등에 앞장서고 양질의 데이터 수집, 치료도구를 표준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8일, ‘개원 50주년 기념 학술행사’를 진행했다. 방역수칙 준수 및 감염예방을 위해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경희의료원 공식채널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이번 학술행사는 방송1(의대/간호/행정)과 방송2(치과/한방)로 이원화되어 진행되었으며, 방송1은 총 조회 수 2만1427회 / 동시 시청자 수 644명, 방송2는 조회 수 2만2064회, 동시 시청자 수 610명을 기록했다. 특히 의대·치과·한방·간호·행정 총 5개 분야를 두루 다루며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게 의학과 인문학이 결합된 폭넓은 내용이 다뤄져 유익하고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의견이 나왔다. 

정희재 경희대한방병원장과 김진성 연구부장이 좌장을 맡은 한방병원 세션에서는 한의학의 우수한 전통과 가치를 되새겨보고 앞으로 맞이해야 할 변화와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강의는 ▲[브랜딩 스피치]누구도 가지 않던 길(류기원 전(前) 한방병원장), ▲한국 한의학의 인문학적 실험과 경희의료원(경희대 김태우 교수) ▲일본의사의 전통의학 계승과 전승(순환신경내과 조기호 교수) ▲한의학의 국제표준화(침구과 김용석 교수) ▲가능성 있는 분자타겟의 새로운 항암 천연약제의 발전(경희대 고성규 교수) ▲침치료에서 체성감각적 요소와 인지정서적 요소의 차별적 효과(경희대 박경모 교수) ▲AI의 등장으로 인한 미래 의료 환경의 변화와 한의학(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책임연구원)으로 구성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상훈 책임연구원은 미래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한의학의 방향에 대해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의 임상데이터 분석, 건강관리 지원 등에 각종 최첨단 ICT 기술이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작년 8월에는 디지털 치료기기의 허가 심사 가이드라인이 발간되는 등 의료기술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한의학의 경우에는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한의 생체 지표 물리량 및 한의 임상데이터 표준화수집 플랫폼 개발 등에 앞장서고 이를 토대로 편견 없는 양질의 데이터 수집, 진단항목에 대한 표준 물리량 측정, 치료도구의 표준화, 치료 자극량의 정량화 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한국 한의학을 동서 사유의 만남이자 토의·융합의 장으로 표현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 김태우 교수는 “해방 후 한의학 교육과 임상현장을 개척하고 국가 지원 없이 설계, 토대를 마련한 경희대한방병원은 한방병원으로서 한국 한의학에 있어 지금까지 실제적, 상징적 존재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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