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독의 항염 효과 기전 밝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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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독의 항염 효과 기전 밝혀냈다
  • 승인 2004.11.1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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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대 송호섭 교수팀, 국제학술지 발표

송호섭(경원대 한의대 침구학교실)·홍진태 (충북대 약학대) 교수팀이 봉독의 항염증 기전을 밝힌 연구결과가 최근 SCI급 학술지 Arthritis and Rheumatism지에 소개돼 주목을 끌고있다.

이 연구는 봉독의 멜리틴 성분이 염증과 면역에 관련된 유전자들을 직접적으로 제어한다는 결과를 제시해 봉독 작용기전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있다.
봉독요법은 고대로부터 관절염의 다발성 경화증에서 유도되는 급성 건염 및 만성질환에 이르기까지 항관절염 치료에 사용돼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포에서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 발현을 작동시키는 인자인 NF-kB는 p50과 결합된 상태에서 안정돼 있다가 분리되면서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 이때 COX-2 및 iNOS 효소가 개입해 분리하는 작용을 한다.

류마티스 환자로부터 채취한 활액세포에서 봉독의 주된 펩사이드인 멜리틴의 작용을 실험한 결과 COX-2 및 iNOS을 억제해 NF-kB와 p50의 결합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교수는 “이번 실험결과로 봉독약침의 명확한 기전을 밝혀냄과 동시에 나노·피코 단위의 사용으로도 봉약침이 효과적인 사실을 알았다”면서 “고용량을 사용하지 않고도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기존의 약침을 통한 주입방법 뿐 아니라 이를테면 파스의 형태 등 다양한 제형으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봉독은 간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간독성 문제에도 자유로울 수 있어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교수는 “천연 펩사이드 성분의 제형화 및 안정성 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만성 전립선염 등 만성질환 등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연구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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