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및 지부 임원 모인 건 좋았으나 토론 없는 일방통행 진행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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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회 및 지부 임원 모인 건 좋았으나 토론 없는 일방통행 진행 아쉬워” 
  • 승인 2022.10.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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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호 기자

김춘호 기자

mjmedi@mjmedi.com


한의협, 지난달 24~25일 중앙지부 임원 역량강화대회 개최…200여명 임원 참석

[민족의학신문=김춘호 기자] 한의협이 지난달 24일과 25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중앙지부 임원 역량강화대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몇몇 임원들은 “전국 시도지부 200여 명의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중앙회 정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는 의견과 “토론 등이 아닌 중앙회의 일방적인 홍보였다”는 목소리를 냈다. 

대한한사의협회(회장 홍주의)는 중앙회와 지부 임원 간의 한의계 주요 현안 공유 및 정책 방향 모색 등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홍주의 협회장은 한의계 현안 설명을 통해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안전관리를 위한 ‘의료법’ 개정 ▲보건소장 임용차별을 위한 ‘지역보건법’ 개정 ▲실질적 한의약 육성을 위한 ‘한의약육성법’ 개정 ▲치료목적 한의비급여에 대한 실손의료보험 적용 ▲한의사 사용이 가능한 ‘혈액검사’ 급여 적용 ▲한의약 난임치료 지원사업 제도화 등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임원들은 이 행사를 어떻게 느꼈을까.

먼저 중앙회를 비롯해 시도지부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고 한다. 

모 지부 A 임원은 “중앙회 임원들과 지부 임원들이 한자리에서 함께 한의약의 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자체는 의미 있고, 발전적인 모습”이라며 “지부 임원으로서 현재 한의계의 현안에 대해 중앙회장에게 직접 듣고 궁금한 사항을 질문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을 마련하였다는 부분은 바람직하고 앞으로도 지속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B 임원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한의협 대의원총회 등도 온라인으로만 진행됐었는데 이 기회에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하는 임원들이 모인 뜻 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앙회와 지부간의 토론을 비롯한 소통을 기대했는데 일방적인 회무 홍보 형식의 진행은 아쉬웠다는 의견도 나왔다. 

모 지부 A 임원은 “처음 계획에는 시도지부 임원들과 중앙회가 함께 한의약의 현안을 논의하고 발전적인 정책을 고민하는 모임으로 계획해 분과별 토의 시간과 논의 발표의 시간이 예정돼있다고 설명을 들었으나, 행사 3일 전에 기존과 형식과 내용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뀌어 안내됐다”며 “또 분과별 토의 일정으로 일부 지부에서는 토의할 내용 및 인원까지 고려하여 참가하였다고 하나 실제 행사는 중앙회의 일방적인 44대 집행부의 대외 홍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현장에 참여한 지부 임원들은 행사가 중앙회와의 소통이 아닌 오히려 중앙회와 지부의 이견만 노출되는 상황이 되었다고 이야기하며 일방적이고 독단적인 중앙회를 질타하는 의견이 많았다”며 “전국의 지부 임원 200명 정도 인원이 주말 이틀 동안 회원들의 회비를 지출하면서 치른 행사가 과연 무슨 의미로 어떤 성과를 내기 위해서 치른 것인지 의문이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임원은 “2~3주 전부터 자료와 행사 진행에 대한 문의를 했음에도 지부로 전달된 자료가 없었다. 당일 중앙회 이사가 자료유출을 이유로 파일 전달이 어렵다고 했지만 유출돼서 문제가 있는 자료가 무엇인지 한참 찾아봤다”며 “사전 행사의 목표와 전혀 방향으로 흘러갔다. 분과별 토의라고 신청을 받고 2~3일 전 행사명, 진행 방향 등이 바뀌었음에도 지부에는 고지가 안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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