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부진은 노후 불안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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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부진은 노후 불안감 때문”
  • 승인 2005.01.2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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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소비심리 동향 분석

수출 증가와 경제선행지수인 주식의 상승 등 경기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으나 의료시장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소비가 회복되지 못하는 것은 노후불안 심리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SERI 경제 포커스 제23호 ‘노후불안과 소비부진’에 따르면 평균수명의 증가와 불안전한 사회 보장 제도로 노후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현재의 소비를 줄여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2004년 4/4분기 소비자태도조사’ 결과 조사대상 가계(1,000개 가구)의 86.3%가 노후 대비를 위해 현재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응답했고, 월평균 소득의 10% 이상을 노후대비에 사용하는 가구가 전체의 25%, 30%가 넘는다고 응답한 가구도 3.2%에 달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의 ‘2003년 사회통계조사’에서도 저축을 하고 있는 가구의 65.3%가 노후 대비가 목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57.7%보다 7.6%p 상승한 수치다.
2004년 4/4분기 소비자 태도조사 결과에서도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소득의 일정부분을 노후에 사용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왔다.
결국 노후 불안 심리가 소비심리의 하향평준화를 부추겨 소비를 더욱 위축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불안 심리는 중산층 이상의 소비자에게 이어지면서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고 있지 않아 불황이 장기화 될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경영 컨설팅 업체인 플러스클리닉의 김영상 본부장은 “노후불안은 불확실한 미래에 의한 것으로 위험이나 부담을 피하자는 성향을 가지고 있다”며 “한방의료기관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 한의계는 한의학이 가지는 양생의 원리를 일반인이 납득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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