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관 한의사전문의 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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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관 한의사전문의 논의 시작
  • 승인 2005.03.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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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 청취일 뿐” 해명 불구 한의계 반색

지난해 말 이래로 중단됐던 전문의제 논의가 보건복지부 주도로 재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한의협, 한방병원협회, 개원한의사협의회, 대한한의학회, 공보의, 전공의, 전한련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약 발전을 위한 관련단체 간담회’를 열어 전문의제 개선과 한방의료 발전방안을 주제로 각 단체의 입장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의계는 자체적인 전문의제 개선방안이 벽에 부딪힌 상황에서 정부가 논의를 주도하자 반색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을 나타냈다. 한의협의 한 관계자는 “국·과장의 교체에 따른 의례적인 과정이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그러나 다른 한 관계자는 이번 논의가 전문의제도 한방의료 전반의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좋은 조짐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다.
한의계 관계자들도 이번 논의과정을 통해 전문의제도를 개원가에 개방하고 수련기회도 넓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나타냈다.

이런 한의계의 반응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부담스러워하는 눈치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한의계 내부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는데 정부 주관 모임에서 결론을 낸다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냥 의견을 청취하는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지금까지 전문의제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한의계의 실질적이고 충분한 협의절차를 거쳐 도출된 한의사전문의제도 개선 단일안을 마련할 경우 개원한의사의 특례 적용을 위한 부칙 개정 건의안 등 개선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혀 선 한의계 합의, 후 복지부 개선방안 마련이라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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