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드대 아시안의학 프로그램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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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바드대 아시안의학 프로그램 가동
  • 승인 2005.04.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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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배 박사 주도 기금모금행사 개최

하버드 의과대학의 보완 및 통합의학 연구 및 교육분과(Division for Research and Education in Complementary and Integrative Medical Therapies)의 새로운 프로그램인 Asian Medicine and Healing Program의 기금 모금을 위한 디너파티가 지난달 16일(수) 저녁 6시부터 미국 보스턴의 셰라톤 커맨더 호텔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베트 이스라엘 병원의 소화기내과 의사인 안토니 렘보의 사회로 시작된 행사는 한국의 최원선 보스턴 총영사와 일본의 마스오 니시바야시 보스톤 총영사가 축사를 했고, 하버드 의과대학의 보완 및 통합의학 연구 및 교육분과장인 데이빗 아이젠버그 오셔 연구소 소장이 축사와 더불어 새로운 아시안의학 프로그램 책임자인 테드 캡척(Ted J Kaptchuk) 교수를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아시안 의학 프로그램 출발을 선포했다.

이어 캡척 교수가 프로그램의 핵심 연구진들을 소개하면서 각 연구진들이 각자의 연구 내용들을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캐티 커, 에릭 제이콥슨, 리사 콘보이, 글로리아 예, 아니타 엘, 박종배 박사 등이었다.

한국 측에서는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김창엽 교수, 브리지 포트에서 침과 한의학을 강의하는 이수호 교수(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울산 의대 이종수 교수(내과)를 비롯해 다수 참석했고, 또한 프로그램의 광고와 후원을 함으로써 한국 측의 아시안 의학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특히 아이젠버그 소장은 “이날은 캡척 교수의 인간애와 지금까지의 역정을 축하하는 날”이라며 감동된 음성을 감추지 않았고, 캡척 교수는 “동서양 사람과 문화들이 이제는 서로 분리해서 얘기하기 힘이 들 정도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아시안 의학을 이해하고 발전의 길을 모색하는 데 모든 과학이 허락하는 방법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특히 이 아시안 프로그램의 부책임자인 박종배 박사는 “식민정책의 영향이 여전히 남아있는 모든 아시아 의학이 인류의 건강 증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지금이 서양세계가 아시아 학자들로 하여금 아시아 의학 전통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의학이 세계 의학 진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국 및 서양의 과학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시기”라고 호소했다.

하버드 의과대학 발전 담당관을 비롯한 120여명의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알차게 준비된 행사와 발표자들이 전달하는 강한 메시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이날 전반부 칵테일 시간에 보여준 일본 재즈팀의 연주와 후반부를 장식한 최시내 양의 가야금 산조 및 설장고는 동서양 문화의 아름다운 조화를 상징적으로 연출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 더 상세한 내용은 박종배 박사(Tel: 617 384 8550/ 8572, email: jongbae_park@hms.harvard.edu)에게 연락하면 된다. 박종배 박사는 경희대에서 한의학 박사를, 영국 엑시터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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