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 보완대체의학에 관심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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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방, 보완대체의학에 관심 고조
  • 승인 2005.04.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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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의 연수교육 등 활동 강화

지난 3일 대한보완대체의학회(이사장 이성재·가천의대 길병원)가 보완대체의학(CAM) 인정의 배출을 위한 2번째 연수강좌를 실시하고, 의사협회의 종합학술대회 자리에서도 CAM이 지난 회차에 이어 계속 거론되는 등 CAM에 대한 양의계의 관심이 가열되고 있다.
대한보완대체의학회는 지난 3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연수강좌 및 춘계학술대회를 열고 보완대체의학의 철학 및 역사와 정의, 동종의학, 심신의학, Tai Chi, 아로마향기치료법 등을 교육했다.

지난해 9월 창립한 대한보완대체의학회는 지난해 12월의 창립기념세미나에서 “보완대체의학을 과학적으로 검증·체계화하고, 정통의학과의 보조 및 협력을 통해 의학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창립취지를 밝히고 “CAM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교육과 연수·제도화 등의 활동을 펼치며 지속적인 연수교육을 통해 인정의 제도를 만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학회측은 “학회 연수평점 300점(총론 150점, 각론 150점) 이상 취득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거쳐 인정의를 배출할 계획”이라면서 “지난 창립총회에서 50점(총론)을 부여했고, 이번 연수강좌 및 춘계학술대회에서는 20점(총론)이 부여됐다”고 말했다.
또한 학회측은 “기존의 대한보완의학회와 통합하는 과정에 있으며, 보완의학회 인정의에게는 각론에 해당하는 150점 취득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해 양의계의 CAM학회가 세를 모으면서 인정의 제도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비춰진다.

그러나 대한의학회는 현재 “보완대체의학회는 학회 소속이 아니며, 보완대체의학 인정의를 포함해 모든 인정의에 대해 인정하지 않고 계획도 정해져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가 5월 13~15일 개최하는 제31차 종합학술대회 기간 중 대한의학회는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연구과제 ‘CAM프로젝트’의 연구내용을 발표한다.

대한의학회측은 “이날 발표 내용은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연구 중 중간리뷰형식으로 진행되는 것”이라면서 “보완의학(아로마테라피, 요가, 명상 등)과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논문자료를 수집, 적합성을 판단해 이를 등급화한 것 70례 정도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완대체의학회의 세미나를 참관했던 대한한의학회 소속 모 학회장은 “의사들의 열기는 상상 이상으로 위협적이었다”면서 “주춤하고 있을 사이가 없다. 한의학 영역에 대한 확실한 의권행사는 물론이고 제도권 밖에서 행해지고 있는 의료행위에 대해 적극적으로 흡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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