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탕의 소란이 지났을 때, 선생님은 한 소년에게 혹시 쥐가 어디에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소년은 귀를 기울였고, 마침내 교실 구석의 벽장에 피난했던 쥐는 생포되고야 말았다.
이 날은 가난한데다, 조산아로 태어나 두 눈을 실명한 이 흑인 소년이 처음으로 자신을 갖게 된 날이었다. 물론 거기에는 선생님의 이런 격려가 있었다.
“스티브야! 넌 우리 반의 어떤 아이도 갖지 못한 능력을 가지고 있어. 바로 너의 특별한 귀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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