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학 용어 3천 1백여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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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 용어 3천 1백여개 선정
  • 승인 2005.07.0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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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표준용어 개발 2차 회의서 합의

한·중·일은 지난달 27~2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국 주재의 ‘제2차 국제 전통의학 표준 용어 개발을 위한 회의’에서 용어 3천 1백여개를 확정했다.
지난해 10월 북경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3국은 용어 표준을 제정키로 합의한 데 이어 이번 2차 회의에서는 크게 용어 선정과 영어 번역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한국에서는 이충열·송호섭(경원대), 김용석·심범상(경희대), 임병묵(한국한의학연구원) 씨 등이 참석했다.
표준용어는 먼저 선정할 용어와 이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하고, 각 용어와 관련된 동의어를 정한다. 그리고 세계인이 쓸 수 있도록 英譯된 완성물까지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3국은 한의학 용어 선정시 활용빈도수가 높은 것을 선택하고, 서양의학에서 발생된 용어나 3국의 이견이 많은 것은 제외한다는 원칙을 정하고 내용상 ▲기초이론 ▲진단학 ▲각과질병 ▲치료학 ▲침구학 ▲약물치료 ▲책 ▲한약 ▲처방 등의 9개 분야로 나누어 의견을 나누었다.

여기서 용어는 기초이론에서 약물치료에 이르는 3천 8백개 대상용어를 검토한 결과, 3국이 모두 합의한 용어 916개, 2개국이 합의한 용어 2천2백개 등 3116개를 선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전통의학의 공식적 책으로는 한국의 동의보감·동의수세보원·향약집성방·의방유취·소문대요 등 11권, 일본 13권, 중국113권 등 137권이 선정됐다.

한약과 처방의 경우 각 국에서 사용하는 약재의 기원이 다르고, 처방도 내용물이나 용량이 달라 이번 회의에서 표준화하기 어렵다는 것이 한·중의 의견이었으나 일본측의 강력한 주장으로 부록형식으로 추가키로 결정됐다.
차기 회의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며 이 회의에서는 아직 합의되지 않은 용어선정과 영역 작업 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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