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4일 한의협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 5차 임시총회에서 단독출마한 엄종희(51) 후보가 제36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런닝메이트로 출마한 손숙영(52) 후보는 수석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임시총회는 총 재적대의원 261명 중 149명이 투표에 참가, 123명(82.6%)이 찬성표를, 26명이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이에 따라 엄종희 회장은 내년 3월말까지 8개월간 1만 5천여 한의사 회원을 거느린 대한한의사협회의 수장을 맡게 됐다.
또한 이날 총회는 ‘선출직 부회장 및 선출직 이사에 관한 건’을 ‘선출직 부회장 및 선출직 이사 사표 및 인준에 관한 것’으로 수정 변경해 의안을 상정한 끝에 기존 선출직 부회장과 이사들의 사표 수리 및 신임 신출직 부회장과 이사 인준을 신임 회장에 위임했다.
그밖에 총회는 의료기기와 홈페이지 고발문제를 논의한 끝에 집행부에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엄종희 신임 회장은 당선인사를 통해 “회원과 대의원에 발맞추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하고 “한의학을 살리자고 5차례에 걸쳐 임시총회에 참여한 대의원들의 무한한 책임감과 사랑, 성원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정책과제에 우선순위를 두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숙영 신임수석부회장도 “여성을 밀어주고 믿어주신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한의협이 잘 돌아갈 수 있도록 엄종희 회장을 열심히 보필하겠다”는 말로 당선소감을 대신했다.
김승진 기자
▶ 신임 회장단 약력 ◀
엄종희 회장 : 전주고, 원광대 한의대 졸, 인천한의사회 회장, 한의협 한의정회 회장, 인천환경운동연합 조직위원장 등 역임, 인천 부평구 지킴이한의원장
손숙영 수석부회장 : 경희대 한의대 졸(한의학박사), 서울 서초구분회장, 대한여한의사회장 역임, 현 한의자연요법학회 회장, 서울 서초구 장생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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