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산한약재 지원 아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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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국산한약재 지원 아끼지 말라”
  • 승인 2005.08.1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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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한약재 현황과 육성방안 포럼

우리한약재의 현황과 육성방안에 대한 포럼이 9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현애자 의원실 주최로 한약포럼(이영종 우리한약재 되살리기운동본부 상임대표·엄경섭 한국생약협회장 공동 대표) 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 현애자 의원(민주노동당)은 “정부가 전체 의료서비스를 책임지려는 정책이 없다 보니 한의학은 뒤쳐질 수밖에 없었고, 한약이 발전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며 “지금이라도 정부는 우리 한약재를 되살리기 위한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또 “한의학 육성이라는 국가적 과제 앞에 정부와 국회는 우수한약재 생산 농가에 대한 보조에서부터 한방의료보험의 확대를 통해 우수한약재가 대다수 국민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도록 모든 가능한 정책과 집행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이영종 대표(경원대한의대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서구에서는 최근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방법에 관심이 높아지고 연구와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나 정작 한의학의 본산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한약의 우수성을 부정하고 불신을 조장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한약재 품질관리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주문했다.

신광호 한의외치제형학회장은 ‘중국의 한약재 시장현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지만 한약관리는 중국이 한국보다 한 수 위”라고 밝히고 ▲제조업소 및 제약회사의 GAP, GPP, GMP, GLP 연계 ▲농림부-식약청-복지부-산자부 통합 연계시스템 구축 ▲마케팅을 위한 브랜딩 전략 마련 등의 대책을 제시했다.
또 신 회장은 “한국 한약의 살길은 30종 안팎의 생물종 자원화 전략, 고품질 한약재 수출 추진, 서구화된 기술적 우위를 활용해 기능성을 극대화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산대 곽준수 교수(약재개발과)는 ‘국산한약재의 경쟁력 확보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우리나라 한약재 재배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생산기반의 구축과 새로운 소비창출이 급선무”라며 “유통구조의 단순화와 한의사가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료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럼은 우수한 한약재 공급체계 확립을 위해 발족한 한약포럼이 중국에서 유통되는 한약재의 현황을 파악하고, 아울러 국산한약재의 신뢰회복 방안과 한약재 유통 개선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열렸다.

이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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