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면허자 ‘대한동서의학회’ 28일 창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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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면허자 ‘대한동서의학회’ 28일 창립
  • 승인 2005.08.1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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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에 민병일 경희대 교수 추인예정

한의사·의사 복수면허자들로 구성된 ‘대한동서의학회’(회장 민병일·56·경희의대 생리학교실)가 28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창립총회 및 제1회 학술대회를 열고 본격 출범한다.
지난해 10월 학회 창립준비위원회는 발기인대회 및 워크숍을 갖고 정관인준 및 회장단·이사진을 선출한 바 있다.

민병일 회장(75년 경희대한의대 졸, 81년 경희대의대 졸)은 “대한동서의학회는 한의사·의사 복수면허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학술도모의 장을 제공할 뿐 아니라 우리의 권익을 보호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 회장에 따르면 1980년대 까지만해도 한의사·의사 복수면허자는 10명이 안됐다. 90년대 중반 경희대를 시작으로 대구한의대·대전대 등으로 한의대·의대 교차편입제도가 활성화 되면서 2000년 이후 복수면허자가 눈에 띄게 늘었다. 현재까지 배출된 복수면허자는 70명, (한)의대 졸업 후 다시 재입학한 재학중인 (한)의사는 50여명이며, 60년대 초반 한의사 중 의학교육을 받은 한지의사 70여명을 포함하면 200명에 이를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학회창립을 통해 우선 복수면허인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복수면허인들은 협진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겠고, 학문적으로 한의학·의학을 서로 보완하여 독특한 한국 의학의 정체성을 가진, 보다 완성된 형태의 의학을 만들어가리라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학회 정관에서 회원은 의대(또는 치대)와 한의대를 모두 졸업한 동서의(한양방복수면허자)와 복수면허 취득예정자 등을 정회원으로 한다고 되어 있다.

학술대회 제1부에서는 ‘우리나라 동서의학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동서의학의 어제와 오늘(민병일 회장) ▲의료 영리법인시대와 동서의학의 미래(정기택·경희대 의료경영학) ▲한국의료시스템에서 동서의의 역할과 발전방향(조재국·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되고, 제2부에서는 ‘동서의학 학술발표’시간이 이어진다.

이날 총회에서는 헌법소원 및 의료법·건강보험 관련법규 개정안 토론회가 있을 예정이다. 지난해 복수면허자들은 헌법재판소에 양·한방 통합진료를 포방하는 ‘동서결합병원’을 개설토록 해달라는 헌법소원을 제기한 바 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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