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안전성, 다기관 공동연구로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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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 안전성, 다기관 공동연구로 대응한다
  • 승인 2005.10.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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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은경 원장, 공동연구 계획 추진

한약의 안전성 문제가 한방의료의 위상에 흠집을 내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해법으로 개원가에서 다기관공동연구가 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백은경(서울 서초구 해마한의원)원장은 “양방의 안전성 공격 문제에 대응하여 불필요한 오해와 마찰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확실한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다수의 한방의료기관이 참여하는 다기관 공동연구형태로 한약 안전성을 연구하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으며, 10월 중으로 협회에 정식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은경 원장은 한약의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한의원 내원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신장·간·중금속 등의 검사를 실시, 150여건의 케이스를 확보해 두고 있다.
백 원장은 “한약 안전성에 대해 지금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방법상 문제가 없다. 하지만 단독연구는 연구대상의 질병, 성별, 나이 등에서 편중이 문제시 될 수 있고 특히 연구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샘플의 규모가 적정 수준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 수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한계가 있다”면서 “다기관공동연구는 최대한 빠른 시간에 다양한 스펙트럼의 환자를 확보할 수 있어 한의계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 원장에 따르면 현재 한의약안전성연구회(회장 이선동·상지대 한의대), 한국독성학회(회장 정해원·서울대 보건대학원) 등과 연계해 구체적인 실행방법을 계획하고 있으며, 각 의료기관에서 확보한 임상데이타는 의학통계전문가에게 분석 의뢰해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검사내용은 연구에 동의한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혈액을 채취해, 간·신장·중금속 등 3가지 항목에 대해 검사를 의뢰하고, 환자의 병력·가족력·식생활 등을 조사하는 설문지검사를 병행한다는 것.

혈액검사 비용은 한 케이스에 간·신장 1만5천원, 중금속은 10만원으로 3회 실시된다. 최소 임상케이스 규모 500건을 기준으로 1억 7천만원의 연구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백 원장은 “한약 안전성 확보는 한의계가 당면한 현재의 문제이자 미래에 대한 예방차원에서 시급하게 이루어져야 할 문제이다. 시간싸움이다”고 지적하고 “협회차원에서 반드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한다”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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