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11주년 기념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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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의학연구원, 11주년 기념 학술대회
  • 승인 2005.10.2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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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의 미래, 사상체질의학에 건다

‘사상체질의학의 과학적 연구’

“한국, 중국, 일본 3국이 주도하는 세계의 전통의학시장에서 중국을 반드시 극복해야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여기에 승부를 걸 수 있는 한국의 아이템은 사상이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형주)은 개원 11주년을 맞아 지난 14일 동원에서 ‘사상체질의학의 과학적 연구’를 주제로 기념 학술대회를 열었다. <사진>

이형주 원장은 “지난 세월 연구원은 불모지를 개척하는 정신으로 매진해 왔고, 여러 연구사업과 함께 사상체질 과학화를 추진해왔다”면서 “사상체질을 대형연구사업으로 추진할 것”임을 밝히고 “이 자리가 각계의 다양한 논의를 통해 사상의학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체질맞춤형 건강관리 의료체계’를 주제로 발표한 김종열 연구원 선임연구부장은 “사상은 중국 체질장부론, 근대의학 체형론, 인도 체질약물론, 현대심리학 심리유형론 등 체질이론중에서도 가장 체계적인 체질의학이자 가치 있는 민족의학”이라면서 “사상체질의학연구는 21세기 한국을 체질(맞춤)의학의 중심국가로 만들어 체질진단사업, 체질건강관리, 체질치료의학 및 응용사업 등으로 전개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종열 선임연구부장은 연구사업의 방향으로 유전체, 체질진단기기, 체질맞춤치료 연구 분야의 사업화를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상체질의학 연구사업단의 핵심은 체질정보은행을 구축, 체질과 유전자의 상관성을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진단, 약물 및 경락 등의 연구팀과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체질진단기기분야에서 망진 부문에 동의대 이의주 교수팀에 의한 안면진단기, 문진 부문에 상지대 김달래 교수의 음성진단기, 한국한의학연구원 김종열 연구원팀의 체질맥진기 등이 나와 있고, 이를 토대로 개발해 통합진단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날 열린 질의 응답 및 패널 토의 시간에 박상표 보건복지부 한방의료담당관은 “연구원에서 구상하고 있는 사상의학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사상의학이 살아있는 민족의학으로 실현될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평가하고 “정부가 연구비에 대한 예산을 확대하고 있는 시점에 맞춰 한의계의 지원이 확충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고 당부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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