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간측정법에 의한 새로운 임상경험(20·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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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간측정법에 의한 새로운 임상경험(20·끝)
  • 승인 2005.11.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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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붕루증(崩漏症) ◇

(1) 소음인 붕루

붕루증은 정신적 육체적 과로로 인해 야기된다는 것은 주지하고 있는 사실이다. 젊은 20~30대에서는 생리가 깨끗이 안 끝나고 2~3주 이상 계속하여 점적출혈되는 생리부지증으로 나타난다. 또 40~50대에는 붕루증으로 나타난다.
이럴 때, 가장 유효하게 작용하는 것이 가미팔물탕임을 임상상 누시누험하였다. 가미팔물탕은 소음인 태루증에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20~30대 생리부지증에서 크로바복진이 나타난다면, 이중탕을 투여하여 특효를 본 임상사례도 있다.

이와 같이 사상의학적 변증을 통하여 사상처방을 운용할 때, 어떤 병증에 대한 어떤 처방이 아니라, 정확한 체질진단과 정확한 표리병증의 변증을 통하여 그것에 맞는 처방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무슨 병증에는 무슨 처방 하는 예도 많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정확한 변증에 따라 거기에 맞는 적방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하고, 그래야만이 사상의학을 올바르게 운용할 수 있다.

① 체간측정법상 소음인 붕루 치험례 <표-1>

■ 主訴 : 生理始作而不止, 산부인과 소파수술해도 不止. 그래도 치유 안되면 자궁을 제거해야 한다는 소리 듣고 잠 한숨 못 자고 고민 중 내원.
■ 증상 : 小便數, 大便(1回/3~4日, 硬), 消化 보통, 口燥(能飮水)
■ 처방 : 加味八物湯
■ 치료과정
- 01. 6. 15 加味八物湯 1劑 投與後 主訴症 치유됨
■ 醫案 : 최근에 와서는 여성들이 노소를 불문하고, 表裏兼症 형태인 崩漏 生理不止 生理過多 등이 빈발하고 있다. 이럴 때는 표리를 불문하고 황급히 氣血雙補之劑인 加味八物湯을 투여해야 한다. 이 환자는 43세의 부인으로 加味八物湯 1劑로 쾌유할 정도의 輕症이었으나, 산부인과에서는 자궁제거수술까지 언급할 정도였다.
(참고 : 임상집 3권 p.93)

(2) 소양인 붕루

소양인 붕루 환자는 별로 없었다. 일전에 딱 한 사람 소양인 붕루 환자가 내원하여 보태지황탕을 염두에 두고 육미지황탕을 투여해 보았으나, 치유가 되지 않아서 실패했다. 차라리 현삼지황탕(형방지황탕 가 현삼, 목단피 각 1전)을 투여했어야 했다.
2주전 소양인 붕루 환자가 있어서 현삼지황탕을 투여해본 결과, 유효한 효과를 거두었던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육미지황탕 보다는 현삼지황탕이 더 타당하리라 여겨진다. 육미지황탕은 습관성유산, 불임증에 더 유효했던 임상사례가 있다.

(3) 태음인 붕루 : 가미청심탕

태음인 붕루 환자는 자주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다. 그래서 태음인 혈증의 성약인 가미청심탕을 자유자재로 투여하여 매번 백발백중시키고 있다.

① 체간측정법상 태음인 崩漏 치험례 <표-2>
(발표자 : 대구 제원당 이영효 원장)

■ 主訴 : 崩漏, 顔面蒼白, 眩暈, 項强.
■ 증상 : 脈 침미, 月經 붕루
■ 처방 : 加味淸心湯, 淸心蓮子湯
■ 치료과정
- 03. 4. 16. 加味淸心湯 20첩
- 03. 5. 3. 下血정상회복. 기운이 약간 없고 무거운 것을 들면 숨이 좀 찬다. 淸心蓮子湯 20첩 투여 후, 치료종료.
■ 醫案 : 상기 환자는 2주간의 계속적인 下血로 거의 초죽음이 되었다. 그동안 여러 가지 처치를 받았으나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먼저 침(肝勝格 大腸正格)을 시술하고 나니 기분이 한결 좋아진다고 하였다. 급히 加味淸心湯을 2첩을 달여서 2시간 간격으로 먹게 하고 20첩을 따로 달여 주었다.
약을 복용한 다음 날부터 出血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3일 후에는 완전히 止血이 되고 안색도 회복되었다.
2주 후, 기운이 약간 없고 무거운 것을 들면 숨이 좀 찬다고 하여 이번에는 淸心蓮子湯을 투여하였으며, 그 후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이 환자는 독신여성으로 사회봉사단체에 근무하면서 한동안 육체적 정신적 과로가 있었다고 하였다.
(참고 : 임상집 2권 p.450, 4권 p.695)

(4) 태양인 붕루

내원한 붕루 환자가 없었다.


◇ 태루증(胎漏症) ◇

하복통증이 없이 임신초기에 하혈이 되는 증상이다.
소음인은 당연히 가미팔물탕을 투여해야 하고, 소양인은 보태지황탕을 투여해야 하며, 태음인은 한열을 가려, 寒多者에는 보태음, 熱多者에는 문무보태음을 투여하면 된다. 태양인은 태루환자를 접해본 예가 없다.


◇ 태동증(胎動症) ◇

하복통증이 있으면서 임신초기에 하혈이 되는 증상이다.
소음인에는 당용 보중익기탕하고, 소양인에는 형방지황탕과 양격산화탕을 투여하라 하였으나 주로 형방지황탕을 투여하면 된다. 태음인은 경험조위탕을 투여하여 유효했던 임상사례가 3케이스 있었다. 태양인의 태동증은 내원한 환자가 없었다. <끝>


※ 그동안 20회에 걸쳐 좋은 글을 보내주신 필자와 체형사상학회 관계자 및 관심있게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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