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아 & 리차드 클레이더만 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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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아 & 리차드 클레이더만 협연
  • 승인 2005.11.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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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네 손가락이 펼치는 감동의 하모니

12월 감동의 하모니를 펼칠 콘서트가 찾아온다. 4손가락의 피아니스트로 잘 알려진 이희아가 뉴에이지 피아노의 거장 리차드 클레이더만과 12월 9~10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에서 감동의 협연을 갖는다.

선천성 사지기형이라는 장애를 딛고 피아니스트가 된 20살 이희아는 지난 5월 MBC가정의 달 특집다큐에서 한쪽 손에 두개씩 모두 합쳐 네 개의 손가락과 무릎까지밖에 없는 짧고 불편한 다리로 피아노를 연주하는 모습이 TV에 방영돼 시청자들을 감동시켰다. 그동안 음악적으로 영향받은 아티스트로 늘 리차드 클레이더만을 꼽아온 이희아는 이번 콘서트에서 그 꿈을 이루게 된 셈이다.

이번 콘서트는 단순한 협연이 아닌 전문 작가에 의해 한편의 영화와 같은 스토리가 있는 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희아의 꿈, 리차드 아저씨가 희아에게 바치는 희망의 연주, 열 네 손가락을 위한 발라드 등 총 3개의 테마로 이뤄진다.

에피소드1 ‘희아의 꿈’에서는 피아노를 막 시작한 9세의 어린 희아가 리차드 클레이더만 아저씨에게 편지를 쓰는 스토리 영상을 보여준다. 비록 손가락이 네 개 밖에 없지만 아저씨와 같은 훌륭한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며 자신의 소중한 꿈을 고백하면서 희아의 꿈이 담긴 연주는 시작된다.

에피소드2는 9세의 소녀가 그것도 손가락이 네 개밖에 없다는데 피아노를 어떻게 치는 것일까라며 신기해하면서도 측은한 마음이 드는 리차드 클레이더만이 희아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연주를 시작한다.

에피소드3은 11년이 지나 어느덧 여대생이 된 희아. 많은 아픔을 극복하고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성장한 희아가 꿈으로만 생각했던 리차드 클레이더만과 협연을 하게 된다. 11년 전의 그 어린 소녀가 협연자라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리차드 클레이더만은 오래 전 희아가 보내온 편지를 기억에 떠올리고 열 네 손가락을 위한 발라드를 시작한다. 또 희아는 피아니스트가 아닌 싱어로도 등장해 리차드 클레이더만의 피아노 솔로에 맞춰 ‘Amazing Grace’를 부르며 관객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한다.

피아니스트 이희아는 1992년 전국학생음악연주 평가대회 유치부 최우수상을 비롯, 1999년 장애극복 대통령상, 2000년 신지식인 청소년상 및 문화예술인상을 수상했다. 또 국내 방송뿐 아니라 2005년 런던, 캐나다, 영국 등에서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의 연주를 선보여 왔다.

◇공연시간 : 12월 9일(금) ~ 10일(토) 오후 7시
◇장소 : 서울 광진구 세종대 대양홀
◇입장료 : R석 10만원 / S석 8만원 / A석 6만원 / B석 4만원
◇예매 : 1588-7890
◇문의 : 02)554-4484

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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