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한의원 5년새 300곳 이상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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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한의원 5년새 300곳 이상 증가
  • 승인 2005.12.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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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집중화 현상 뚜렷, 전국의 63% 점유
학회·연구회 중심의 프랜차이즈 결성 활발

한 지역에 대형마트가 출현하게 되면, 그 주위의 구멍가게는 빠르게 잠식돼 버리고 마는 것처럼 대형병원(또는 의료시장개방)의 출현은 주변 중소병의원의 생계에 직접적인 위협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현실에서 한의원 네트워크는 단시간 내에 넓은 지역에 한의원의 인지도를 확산시킴으로써 대형병원에 맞설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한의원 프랜차이즈의 효시라 할 수 있는 소아전문 네트워크한의원인 ‘함소아한의원’이 1999년 5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첫 개원한 이래 2005년 12월 현재 전국적으로 46개 네트워크에 가입해 있는 한의원은 국내 300곳, 해외 2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족의학신문 부설 보건경제연구실이 2005년 12월 1~9일까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야후’와 ‘다음’에서 검색한 결과다.

프랜차이즈 결성 형태별로는 ‘소아·성장전문’이 도원아이한의원, 하이키한의원 등 10개 네트워크가, 국내 87곳, 해외 2곳 등 총 89곳을 운영해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었다.
또 1~2년 전부터는 학회 및 연구회가 주축이 된 네트워크 결성이 활발해 지고 있는데, 킴스일침학회, 한방당뇨연구회 등 전국적으로 4개 단체에 60곳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형상의학회가 내년 1월 중으로 형상네트워크를 출범시킬 계획인데, 65개 한의원이 참여의사를 보이고 있어 한의원 네트워크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비만전문’의 경우도 텐텐다이어트를 비롯해 9개 네트워크에 49곳이 운영되고 있었다.
이밖에도 한·양방협진을 표방하고 있는 네트워크는 8체질의학회의 ‘8+1클리닉’, 아토피 전문 ‘청뇌한방병·의원’을 비롯해 4곳으로 조사되었다.

또 청뇌한방병·의원은 ‘청뇌’ 상호를 공유하는 청뇌 프랜차이즈 분원과 별도의 개념으로, 전국 22곳에 ‘청뇌협력병원’ 시스템을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스템은 현재 한의원의 상호, 시스템을 유지하며 원내에 소아 아토피 클리닉을 별도로 신설, 소아 아토피에 대한 청뇌의 진료시스템과 진료 노하우 등을 전수받고, 정기적인 교육과 관리를 받는 클리닉 협력체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107곳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경기·인천지역(81곳)으로 전국 네트워크의 63%를 서울·경기지역에서 점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차 지방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출범도 눈에 띄는데, 부산·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조직된 소아전문네트워크인 ‘편작한의원’과, 광주·전남지역을 중심으로 조직된 소아전문네트워크 ‘아해한방소아클리닉’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한편, 현재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한의원은 해외와 국내를 포함해 모두 86곳으로 나타나 내년에도 프랜차이즈 한의원은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진출에 있어서는 이미 미국 LA지역에 2곳을 개원해 운영하고 있는 함소아한의원이 올 연말 내로 뉴욕과 오렌지카운티 등 2곳에 추가 개원할 계획이며, 호호호일침한의원, 8+1클리닉 등이 해외진출을 위해 현지와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본사는 2006년 신년특집 기획으로 ‘현 프랜차이즈에 대한 논의와 함께 미래 발전적인 프랜차이즈의 형태’를 주제로 한 좌담회를 개최해 2006년 신년호(543호)에 게재할 예정이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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