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환자 유치 정부 차원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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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치 정부 차원 적극 지원
  • 승인 2006.03.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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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환자 유입경로, ‘입소문’이 가장 많아
‘의료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서 지적

최근 싱가포르 태국 인도 등이 의료관광을 국가발전의 핵심분야로 선정하고 중점 육성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동북아 의료허브로의 발전을 목표로 의료관광을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한국무역협회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의료관광의 현황과 활성화 방안 세미나’가 지난 22일 COEX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의료관광 산업의 현황’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방안’들이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특히 보건산업진흥원 이윤태 팀장은 ‘의료기관 해외환자 유치 현황 및 과제’를 통해 “우리나라 외국인 진료 환자수는 2004년에 비해 2005년 평균 33.9%의 증가율을 기록했고, 그중 국내거주 외국인은 32.9%, 해외거주 외국인은 6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보건산업진흥원과 복지부가 2005년도에 종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 조사에 의하면, 외국인환자 유치에 적합한 전략 진료과목으로는 성형외과(73.5%)가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일반외과(19.9%), 한방과(14.6%), 내과(14.6%) 순으로 나타났다.

특성화된 의료서비스 분야로 한방에서는 중풍재활, 아토피, 침구과 등을 들었고, 한방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대상국은 ‘미국’과 ‘일본’을 꼽았다. 의료서비스 홍보방법으로는 협력관계체결(32.8%), 여행사 홍보(26.7%), 외국어 홈페이지 구축(24.1%)의 세 가지가 주요한 방법으로 꼽혔는데, 여행사 홍보 방법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선호도가 매우 높은 것(58.3%)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의료기관 방문 경로에 대한 질문에 해외환자들은 ‘경험자를 통한 소개’가 30.4%로 가장 많은 빈도수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도 의료서비스산업 육성에 필요한 새로운 수요창출의 돌파구로 ‘해외 환자 유치’를 꼽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여러 가지 정책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복지부 현수엽 보건의료서비스혁신팀장은 “국내 환자들이 원정 진료를 떠나는 주된 이유로 ▲공여자를 찾지 못한 장기이식 ▲시민권 취득을 위한 원정 출산 ▲프라이버시 보호 등을 지적하고, 문제의 핵심은 수출보다 수입이 많다는데 있으므로 해외 환자를 적극 유치해 무역수지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 팀장은 국내 의료의 현실과 관련, “성형이나 암 치료 등 폭넓은 분야에서 우수한 의료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기술대비 가격경쟁력이 있으며 한류 등 문화적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 의료수준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의료외적 서비스가 미흡하며 외국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기 위한 유인체계가 부족한 단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해외 환자 유치에 있어 성공의 핵심은 ‘경쟁력 있는 가격설정’과 ‘서비스 질에 대한 신뢰’에 있다고 보고, 특히 경쟁력 있는 가격 도출을 위해 인근 경쟁국의 주력분야와 가격에 관한 정보를 적극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치료 목적의 입국자에 대해 비자를 간소화하고, 의료광고의 규제 완화, 해외환자의 만족도 제고 및 서비스 질 담보를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 등의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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