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이해 ‘硏正學’ 강좌(8) - 마음과 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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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이해 ‘硏正學’ 강좌(8) - 마음과 심포
  • 승인 2006.04.2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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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락체계

2) 경락의 음양

인간의 육체가 완전히 형성되어 탄생하게 되면 총론에서 말한 대로 음경락, 양경락이 흐르게 된다.
음경락이란 <그림 2>와 같이 내부에서 외부로 나가는 흐름이며, 양경락이란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는 흐름이다.
또 음경락은 물질(양경락에 비하여)을 싣고 다니며 소모한다는 의미이고, 양경락은 기운을 싣고 다니며 몸속으로 흡입한다는 의미도 된다.

또 크게 흐름을 보면, 음경인 수태음폐경을 예로 들어보자.
手는 손에 있는 경락이란 뜻이며, 태음은 습토이니 후덥지근한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양경인 수양명대장경은 手는 전과 같은 뜻이며, 陽明은 燥金이니 건조한 수렴의 기운을 품고 있다는 뜻이다.

음경 양경의 순환방향이 <그림 1>과 <그림 2>를 비교하면 <그림 1>은 상승과 하강으로 표현되고, <그림 2>는 내부와 외부로의 순행으로 표현되었다. 이렇게 인식을 하면 두 그림은 완전히 틀린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림 1>에서 인체와 지구를 분리하지 말고 통합된 하나의 점으로 인식하면 음경은 상승하는 것처럼 보이나, 실제는 내부에서 외부로 방출되는 상태이고 양경은 외부에서 내부로 흡입되는 형태이다. 즉 <그림 1>과 <그림 2>는 이해를 돕기 위해 분리해서 그린 것일뿐이다.

음경 양경 두 개를 비교하면 이렇지만 다시 음경이나 양경 단독적인 상황을 살펴보자.
음경은 오로지 내부에서 외부로 기운을 방출하여 쓰기만 한다면, 음경 자체가 존재할 수가 없다. 반드시 끌어들이는 작용이 있기 마련이다.
양경 역시 마찬가지로 방출하는 작용이 있다. 음경이 영양물을 싣고 다니며 소모하는 순간, 이 소모를 막기 위해 바로 양경에서 물질을 흡입하도록 한다.
즉 흡수하는 작용이 존재한다. 양경이 외부에서 영양물질을 받아들인 순간 이것을 음경으로 방출하여 에너지로 쓸 수 있게 한다.

위의 <그림 1>을 다른 관점(외부와 연계성 없이 인체에 국한시켜)에서 생각해 보자.
위의 것과는 음경 양경의 작용이 반대로 표현된다. 역대 의서에서 오장은 藏精氣하고 육부는 出納轉輸한다고 했으니, 오장, 즉 음경락은 지기를 바깥에서 몸 안으로 끌어 들여 경기가 형성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체를 형성하는 주체가 오장이 되고, 오장의 기운은 흡입하는 것으로 지기를 바깥에서 끌어들이는 것이다.

육부, 즉 양경락은 흡입하는 이 에너지를 배설하게 되어 있어서 방향이 안에서 밖으로 나가게 된다. 즉 음경락은 기운을 흡입하는 에너지의 형태로 되어있고, 양경락은 배설하는 기운으로 되어있다.
오장에 의해 흡입된 것들 중에는 내부로 흡입 가능한 것이 있고, 못하는 것도 있다. 배설을 한다는 것은 가두어 놓지 못하는 것이고, 흡입을 못해서 넘쳐서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것을 위해서 육부의 경기가 나가게 되어 있다.

이렇게 보는 관점에 따라 음경 양경의 작용이나 순행이 크게 달라질 수가 있다.
역대 의서에서는 위에서 말한 두 가지를 각각 말한 곳이 있고, 한쪽만 말한 곳이 있으며 둘을 섞어서 말한 곳이 있다. 주의해서 볼 일이다.
그러나 인체는 외부와 연계성 없이 독립해서 존재할 수가 없다. 외부와의 연계성이 끊어지는 순간 생명은 끝이 난다. 그러므로 연정회에서는 앞의 관점을 주로 채용하고 있다.

3) 경락의 작용

우리가 먹고 마시고 보는 것 모두는 경락의 작용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먹는 것을 예를 들면, 간경에서 어떤 영양물질이 부족하면 그에 해당하는 효소나 기타성분이 분비되고, 이것이 뇌에 전달되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하라는 명령이 나오고, 이어서 먹게 된다. 결국 영양을 들어오게 하는 것은 간경락이 하는 것이다.

이 작용에서만 본다면 오로지 흡입하는 힘만 있는 것 같으나, 먹기 위해서는 먼저 에너지를 내보내어 물질을 보거나 냄새 맡고 손을 내밀어 먹게 된다. 다만 필요에 의해서 내보내는 양보다 흡수량이 많을 따름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경락, 장부, 물질, 행동 등 모든 것에서 음양은 단독적으로는 절대 존재할 수 없고 순간순간의 편차가 있을 따름이다.

4) 인체의 분절

인간의 세포하나 하나에 장부와 경락이 모두 존재함을 앞에서도 말했다. 이것들이 합쳐지고 계속 더해져서 이루는 하나의 분절에도 같은 현상이 존재함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인체를 체간과 사지로 크게 대분하면 체간에서도 독립적으로 각각의 장부와 경락이 존재 할 것이며, 사지에서도 각각의 장부와 경락이 존재한다.

사지 중 상지를 다시 손과 상완으로 나누면 손 자체나 상완에도 존재하며, 손을 다시 손바닥과 손가락으로 나누어도 각각에도 독립적인 장부와 경락이 존재한다.
만약 현미경 상으로도 자침이 가능하다면 세포하나에만 여러 혈자리를 나누어 자침해도 침의 효과는 있을 것이다. 단 자입하는 부위와 깊이에 따라 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계속>

자료제공 : 硏正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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