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國醫哲學會, 6월 3일 창립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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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醫哲學會, 6월 3일 창립총회
  • 승인 2006.05.1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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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의학과 철학의 만남

한의학·의학 등 의료계와 다양한 인문학간의 결합을 시도, 새로운 의철학을 모색한다는 취지의 ‘한국의철학회’가 6월 3일 오후 3시 연세대 의대 대학원강의실에서 학술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 출범한다. 창립을 준비한 이들은 3년 동안 비공식 모임을 가져오다가 최근 학회창립에 뜻을 모았다. 발기인에는 한의사 9명·양의사 20명 및 치의사·간호사와 철학·윤리학자 등 총 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창립준비모임측은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의료가 상업주의와 직능갈등의 장으로 전락된 것은 철학의 빈곤이 빚어낸 불행”이라고 지적하고 “의철학은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과정적이며 관계적 정체성을 추구하는 새로운 학문으로서 서양철학까지 검토하여 건강과 의료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창조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창립취지문에서는 “현 의료상태와 함께 동서의학의 만남이라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이는 한의사와 의사의 문제가 아니라 전 사회적이며 역사적인 문제로 해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의철학은 학문과 실천, 덕성으로 구성된 醫의 본질에 대한 성찰로 문제를 극복하고자 한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연구 분야는 생명의 철학·생명과학의 철학·건강의 철학·비교철학·의학연구와 교육 방법론·간호철학·사회철학·문화철학 등으로 금년내 학회지 창간 및 학술진흥재단 등재를 목표로 하며, 연2회 학술대회 및 월례모임을 갖는다는 계획이다.

발기인 중 한의계 인사는 이충열(경원대 한의대 생리학·의사학/대한한의학회 부회장/한의학미래포럼 대표 겸 운영위원장)·박석준(대구한의대 한의대 사상의학·의철학/한미래포럼 운영위원)·박종배(하버드 의대)·박경모(경희대 동서의료공학과)·정우열(전 원광대 한방병리학)교수, 나선삼(서울 강동구 함소아한의원)·곽노규(서울 강남구 강남동일한의원)·황만기(서울 강남구 청담아이누리한의원·서울대 의사학교실 박사과정 중)·진승현(인제대 인문의학교실 석사과정) 씨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학술세미나에서는 ▲질병 건강 치유의 역사와 철학(강신익·인제대 의대 치의학·의철학)▲히포크라테스의 합리주의와 신학(이기백·연세대 서양고대철학) ▲한의학의 인식론적 특징(박석준) 등이 발표된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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