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길 교수의 상용약재 감별 가이드 - 5. 하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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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길 교수의 상용약재 감별 가이드 - 5. 하수오
  • 승인 2006.06.0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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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首烏는 何首烏가 아니다
補肝腎 목적일 때는 반드시 法製해야

何首烏(赤何首烏)는 蓼科(여뀌과)에 속한 하수오(Polygonum multiflorum Thunb.)의 괴근이다.
한의학에서 何首烏를 補肝腎의 목적으로 藥用하고자 하면 반드시 法製를 해야 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製何首烏는 何首烏에 黑豆와 黃酒를 고르게 섞어 적당한 용기 속에 넣고 밀폐해서 솥에 안쳐 文火로 煮하면서, 黑豆가 熟爛되면 다시 微火로 수분이 건조될 때까지 煮한 후 냉각시켜 꺼낸 다음, 50% 정도 쇄乾(쇄건)해서 재차 시루 속에 넣고 6~8시간 찌되, 何首烏가 黑褐色을 띨 정도가 되면 불을 끄고 8~12시간 두었다가 꺼내어 黑豆제거하고 햇볕이나 온돌에 말린다.

현재 약재 시장에서 하수오는 적하수오 뿐만이 아니라 일명 백하수오라고 불리며 공정서에 白首烏로 수재된 것이 유통되고 있다. 白首烏(白何首烏, 隔山牛皮消)는 박주가리과 Asclepiadaceae에 속하는 多年生纏繞草本인 은조롱(Cynanchum wilfordii (Maxim.) Hemsl.)의 塊根이다.

製何首烏와 白首烏는 임상활용에는 유사성이 있으나 의학적 측면이나 국제적인 사항을 고려할 때는 분리해서 활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대만 일본에서 백하수오는 거의 사용되지 않으며, 적하수오만 하수오로 활용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하수오라고 하면 의례히 백하수오를 지칭하는 것으로 여겨지므로 여뀌과의 하수오를 원할 경우 ‘적하수오’라고 지칭해야만 하는 실정이다.

시중에 하수오로 유통되는 것은 백하수오 이외에 翼蓼(Pteroxygonum giraldii Dammer et Diels)가 많으며, 黃毒(Dioscorea bulbifera L)과 毛脈蓼(Polygonum cilinerve (N.) Ohwi) 등도 혼동돼 유통되고 있다.
何首烏는 절단면에 국화상의 무늬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계속>

정종길(동신대 한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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