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신문 기사에 대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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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신문 기사에 대한 반응
  • 승인 2006.06.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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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고려수지침학회의 ‘한약복용후의 효과·부작용에 관한 설문조사와 이를 근거로 여러차례 ‘이슈분석’을 집중 보도한 보건신문의 보도에 대한 관련단체의 반응을 종합한 것이다. <편집자 주>


“한의사 부정 표현에 강한 불쾌감”
학계 / 한의협 지부

대한한의학회 및 각 분과학회는 보도내용에 대해 ‘대꾸할 가치가 없는 수준의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하고, 대한한의사협회가 요구할 경우 학술적 지원을 담당하겠다는 입장이다.
학회 관계자들은 기사에 대해 “한약과 관련도 없는 집단이 한약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타당한가?”라며 특히 한의사와 한의원의 존재가치가 불필요하다는 듯한 표현에 강한 불쾌감을 보였다.
수지침학회가 한약에 대한 입장을 밝힌 내용 중 “황제내경의 ‘余欲勿使被毒藥’을 인용, ‘한약의 독 피해가 있으니 한약을 먹지 말기 바란다’고 풀이하면서 “한약은 미미한 효과에 비해 부작용이 너무 많다”고 주장한데 대해 윤창열 전 대한한의학원전학회장은 “약에 독이 있고 이를 피하는 것은 당연하다. 황제내경의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약에 비해 부작용이 적은 침을 보급한다는 취지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약의 독성을 조심하라는 뜻이지 약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내경이 침 위주이긴 하지만 12곳에서 약처방이 나오고, 운기편은 약처방이 주류를 이루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보아도 ‘한약을 쓰지 말라’라고 해석한 것은 완전한 왜곡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약은 침과 함께 한의학의 양 날개인데, 약을 없앤다는 것은 동양의학 역사 전체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일축했다.
시도지부장들은 “지금이야말로 의료봉사라는 미명하에 의료질서를 문란시키는 고려수지침학회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인식을 같이 하면서 한의협의 치밀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즉각적이고, 견실한 대응있어야”
최방섭(개원한의사협의회 사무총장)

왜곡된 보도내용에 한의계가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는 한의학의 학술적 정립과 제도적 정비가 매우 허술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이렇게 부족한 상태일수록 한의계는 보다 즉각적이고 견실한 대응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모두가 뒤떨어져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대중적 영향력이 부족한 전문지이기는 하지만 한약문제를 들고 나온 지 한 달 반이 지나고 일반 회원들의 항의가 나오고 나서야 협회는 대응에 나서기 시작했다. 일이 벌어지고 난 한참 후에서야 뒷북을 치는 격이다.
또 한약은 결코 안전하지 않은데도 “한약은 자연입니다” 등을 내세우며 문제를 회피하려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약은 안전하지 않다. 그래서 한의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먼저 알리고 대중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를 제시할 때 한의학을 왜곡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타파해 낼 수 있을 것이다.

정리 = 이제민·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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