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학’ 발전 선도하는 언론 되어야

민족의학신문의 창간 17주년을 축하드리며 해를 거듭할수록 보다 번창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민족의학신문은 그동안 바른 여론을 선도하는 전문지로서 한의계의 현안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늘 함께 고민해 왔습니다. 지난 한의협 회장선거 시에는 모든 회원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후보자 초청 토론회를 개최해 많은 회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등 중요한 시기마다 날카로운 지적과 든든한 격려로써 한의계의 발전을 뒷받침 해왔습니다.

모든 한의사 여러분께서 주지하시는 바 대로 현재 우리 한의계는 양방으로부터의 영역 침범과 함께 무면허 돌팔이들의 세력화, 집단화로 인해 한방 의료질서를 위협 받고 있습니다. 또 보건의료의 세계화에 따른 사회 변화와 의료시장 개방 및 직능간의 역학 구도 변화에 따른 대처를 해 나가야 하는 어려운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밖에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IMS 문제와 의료기기 사용문제를 비롯해 양방과의 끊임없는 대결 속에서 한의사의 권익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서는 모든 회원의 의사를 반영한 정책과 미래를 위한 비전 제시가 필요합니다.
아울러 빠른 정보를 통해 한의계와 관련한 정책 및 주변 의료계의 소식 등이 회원들에게 보다 빨리 전달되어 이를 토대로 다함께 대처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 입니다.

또한 세계 속의 한의학으로 굳건히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외국의 최신 의료기술과 새로운 임상논문을 비롯한 학계의 소식을 접함으로써 이를 임상에 적용해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한의사 회원 모두는 늘 연구하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민족의학신문은 이 모든 한의계의 발전을 위한 통로이자 이정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더불어 민족의학신문이 한의계 정책에 바른 언론으로 뒷받침 할 때 한의계는 보다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또한 회원간의 단합된 모습과 새로운 경영 활로 모색을 위한 학문적 노력의 선두에서 올바른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 또한 민족의학신문의 역할이라 하겠습니다.

모쪼록 민족의학신문은 창간 이후 축적된 경륜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의료, 보건정책 등 한의약이 나아갈 바를 날카로운 필치로써 비판하고 때로는 따뜻한 지지로써 뒷받침하여 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한 길을 걸어오시어 창간 17주년을 맞이하시는 민족의학신문 천병태 회장님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과 좋은 기사를 위해 늘 발로 뛰며 애써주신 기자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