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김태홍(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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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김태홍(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 승인 2006.07.14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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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증진 위한 곧은 목소리 기대

친애하는 천병태 민족의학신문 대표이사를 비롯한 민족의학신문 가족 여러분,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한의학이 지닌 학술적 가치와 효용성의 재조명을 통해 한의학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시를 내걸고 지난 ’89년 창간한 민족의학신문이 올해로 창간 17주년을 맞았습니다.
17년의 짧지 않은 세월동안 오직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민족의학 전파라는 목표를 위해 외길을 걸어오신 여러분들의 노고에 심심한 위로와 경의를 보냅니다.

몇 년 전, ‘허준’이라는 드라마가 50% 이상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전국민적인 인기를 누렸던 적이 있습니다. 평생을 의술을 위해 바친 허준이라는 인물에게 매료된 점도 있겠지만, 중국에서 건너온 것으로만 알고 있던 한의학이 민족의학의 이름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렇듯 민족의학은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의료행위가 아니라, 겨레의 얼과 혼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제 강점기에서 민족의학은 모진 박해를 받았고, 수많은 민족의학자들이 이에 항거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대화와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물밀듯이 밀려들어온 서구의학에 의해 입지가 계속 축소되어 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 독자적인 효용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민족의학이 일종의 민간요법 정도로만 인식되어온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어려웠던 시기를 지나 서구의학과 더불어 국민의 건강을 떠받치는 든든한 기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90년부터 04년까지 15년간 전체 진료비는 5.5배 증가한 반면, 한방 의료비는 215억원에서 9,830억원으로 45배 이상 증가해 국민들의 한의학 이용률이 크게 높아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한의사는 90년 5,792명에서 05년 15,198명으로 2.5배 증가하였고, 매년 750명의 신규 한의사가 배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장일로를 걷고 있는 한의학 규모에 발맞춰, 정부 역시 ‘제1차 한의학 육성발전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계획은 07년부터 한방전문병원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공공의료기관에 한방진료부를 설치하는 한편, 한방 건강보험의 급여범위와 수가를 개선하는 방안을 담고 있습니다.

또한 급속히 성장하는 세계 의약품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한약연구를 통한 신약개발도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정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대국민 홍보가 무척 중요합니다. 이 점에서 앞으로 민족의학신문의 역할이 더욱 크게 요구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민족의학 정론지로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곧은 목소리를 계속 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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