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2007년도 한의원 경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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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2007년도 한의원 경기 전망
  • 승인 2007.01.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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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계도 MSO(병원경영지원회사)에 주목해야

■ 선택의 기로에 선 한의사

다사다난했던 2006년은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상당히 많은 변수를 지닌 한 해였다. 그로 인해 2007년은 더욱더 불투명해 보인다.
하지만 한의업계는 상당히 많은 변화가 전개될 것이다. 의사·치과의사·한의사 업계 전체로 볼 때도 가장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때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 혹은 관망하느냐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의 관건이 될 것이다.

■ 국내시장 전망

삼성경제연구소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07년 한국경제는 북핵 문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다면 2006년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4.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기별로는 상반기 4.0%, 하반기 4.6%를 기록하여 2007년 상반기에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보았다.

2007년에 한국경제가 4.3% 성장할 경우, 실제 경제성장률은 2006년 한해를 제외하고는 2003년 이래 지속적으로 잠재성장률을 하회하는 것이 되고, 민간소비는 실질임금의 상승폭 둔화와 소비심리 악화 등의 요인으로 전년 동기대비 3.4%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2007년 하반기 중 민간소비가 상반기에 비해 구매력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4.0% 상승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 한의원 수로 보는 한의업계 현황

한의원 수로만 보면 2006년도는 한의업계에는 최근 들어 가장 낮은 성장률을 보여왔다. <표 참조>
한의원 수를 기준으로 할 때 2004년 5.6% 성장, 2005년 7.3% 성장, 2006년 4.8%(06년 10월까지 통계로) 성장을 보였다.

■ 프랜차이즈 한의원이 약진하는 한해될 듯

2007년도 마찬가지로 한의원 수의 증가율은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동개원이나 프랜차이즈의 증가 폭은 더욱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개원을 준비하는 한의사들 중에는 장차 공동개원을 통해서 서울이나 경기도 권역으로 진출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또 다른 특징은 새롭게 생겨나는 프랜차이즈 병원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기존의 원장님들이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공동개원을 하는 것과 기존의 한의원(단독개원 형태)이 프랜차이즈화 되면서 프랜차이즈 병원으로 간판을 바꾸어 단 것도 또 다른 특징이다.
특히 2006년 한해는 본디올한의원 63개, 코비한의원 31개 등 단연코 프랜차이즈 증가세로는 최고의 한해였다. 2007년에도 프랜차이즈 한의원은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자향한의원 18개, 일맥한의원 22개, 키움한의원(신규), 배독한의원(신규) 등 프랜차이즈 한의원은 전국적인 규모로 계속해서 증가추세에 있다.

■ MSO로 의료서비스 다양화 예상

MSO(Management Service Organization: 병원경영지원회사)는 직접적인 의료행위 외에 의료장비 구매, 인력관리, 진료비 청구, 경영컨설팅, 마케팅 등의 병원 경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말한다.
의료법인이나 의료인이 출자 등을 통해 MSO를 설립하면 MSO는 이들 의료기관에 경영 전반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기관은 그 대가로 매출액 또는 이익의 일정 비율을 다시 MSO에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함소아’ ‘본디올’ ‘코비’ 등 개인 병·의원이 브랜드를 함께 사용하는 기존 프랜차이즈와는 달리 MSO는 의료기관의 희망사항인 ‘수익사업 참여’를 보장해 준다.
표면상으로는 기본 업무가 주주인 병ㆍ의원들의 인력관리와 마케팅, 의료장비 구입, 진료비 청구, 법률ㆍ회계 컨설팅 등의 경영지원 등이지만 관광ㆍ보험ㆍ의약품ㆍ의료산업 등 수익창출이 가능한 영리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MSO에 지분을 출자한 의료기관들은 ‘간접적’으로 다양한 수익활동을 펼칠 수 있게 된 셈이다. 또한 의료광고와 홍보에 대한 규제도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단, 의료기관의 회계투명성 제고를 위해 일정규모 이상의 법인 의료기관의 외부감사가 의무화 될 것이므로 세금노출 문제의 우려도 있다.

앞에서 언급한 문제들 외에도 현재 한미FTA·한중 FTA로 인한 미국한의사나 중의사 문제가 첨예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이는 2007년도 한해의 문제라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전체 한의사의 사활이 걸린 문제로 보인다.

박기성(골든와이즈닥터스 컨설팅그룹 대표)
연락처 : 02)6248-0114
이메일 : ceo@gwdc.co.kr
약력 : ▲경희대 경영대학원 의료경영학과 과정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경영고문 ▲의료인 대상 세미나 강사 및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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