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6일 현행 18부 4처 18청인 중앙행정조직을 13부 2처 17청으로 축소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기 정부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
인수위가 확정한 안에 따르면 통일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 여성부, 과학기술부 등 5부의 기능과 조직이 관련부처로 통폐합돼 전체적으로 13부로 축소·조정된다.
기존의 보건복지부는 여성가족부, 국가청소년위 및 기획예산처의 양극화 민생대책본부를 통합해 ‘보건복지여성부’로 확대된다. 당초 인수위는 보건복지부와 여성부를 통합해 여성복지부로 재편할 것을 시사해 의료계를 긴장시킨 바 있었다.
인수위는 “사회복지부서의 통합으로 아동, 청소년, 노인, 여성, 장애인 복지정책의 연계를 높여 자원 낭비를 예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양성평등위원회 및 청소년위원회를 보건복지여성부 소속 심의의결기구로 존치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의료5단체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김기옥 한의협 수석부회장은 “보건의료를 관장하는 부서에 ‘보건’이란 명칭이 되살아나 의료계의 의견이 비교적 잘 관철된 것 같다”고 평가됐다.
한편, 과학기술부의 해체로 기초과학지원정책 업무가 신설된 인재과학부로 이관됨에 따라 한국한의학연구원도 인재과학부 산하로 편제된다고 인수위는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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