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정기총회에서 약침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강대인 회장(40)은 “비대해진 학회규모에 따른 업무확대와 더불어 회원들의 요구사안을 해결해야 할 생각들로 어깨가 무겁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더구나 한의사협회 약무이사를 맡고 있는 데다 이번 달에는 그동안 쉬고 있던 한의원도 새로 개원할 예정으로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고심 중이라고 했다.
강 회장은 우선 학회 규모에 따른 안정화와 활성화를 모색하기 위해 이사진 구성을 분권화 시켜 각 파트 별로 전문성과 책임감을 갖고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재 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생각이다.
특히 능력 있는 보험이사를 새로 영입해 임기기간 동안 현재 약침술이 급여화 항목에는 있지만 침술 행위가 타 침술과 동시 산정이 불가한 문제 등 보험관련 현안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홍보 분야도 강화해 약침 관련 스타 한의사를 키울 생각”이라며 “꾸준히 2~3년 정도 스타를 키우면 약침술의 효능이 대중 속으로 파고 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국제학술대회에 대해서는 논문의 수준이 완벽하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며 다음 국제대회는 지금부터 2년 간 치밀하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일주일 중 4일은 진료, 하루는 학회장, 하루는 약무이사로 활동할 계획이라는 강 회장은 “지난해 학회 총무이사와 한의협 약무이사로 재직 시절 식약청 관련 부서 등 겹치는 부분이 많아 한의협 일을 하는 동시에 학회 일을 덤으로 했다”며 “시간적으로는 빠듯하지만 세 가지 임무를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버지의 권유로 한의대(경산대)에 지원했다는 그는 시간이 날 때면 운동을 즐겨, 못하는 운동이 거의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다.
특히 스키는 15년 전부터 탔을 만큼 매니아 수준임에도 올 겨울엔 스키장비를 새로 장만하고도 바쁜 탓에 한번도 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양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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