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화모델 통해 학회 발전 계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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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모델 통해 학회 발전 계기 마련”
  • 승인 2009.03.2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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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비만학회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 … 류은경 회장 유임

한방비만학회(회장 류은경)는 21일 카톨릭대학교 의과학연구원 1002호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사진>를 통해 학회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사업화 모델을 소개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특히 학회 차원에서 사업화모델을 만들어 투자유치를 위해 나선 것은 처음이어서 향후 다른 학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될지 주목된다.

이날 개회사에서 류은경 회장은 “회원들이 치료해온 환자들의 사례들이 모여 논문이 만들어질 수 있었고 이를 근간으로 학회가 발전해왔다”며 “이제는 학회가 외부로 눈을 돌려 사업화할 수 있는 롤모델을 만들어내 학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비만학회가 롤모델로써 제시한 것은 다국적제약사의 펀딩을 받아 신약발전에 참여하는 방안이다. 이를 위해 학회는 최근 삼일회계법인과 MOU를 맺었다.

송재철 총무이사는 “그동안 학회가 학문중심, 원리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여기에 임상분야를 추가하고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활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며 “3년전에 한방비만학회가 법인을 설립했지만 비영리법인이기때문에 수익사업을 벌일 수 없는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삼일회계법인과 MOU를 맺게 됐다”고 협정체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MOU체결을 통해 앞으로 다국적제약사가 신약개발을 위한 투자모델을 찾기 위해 삼일회계법인을 통해 의뢰하면 비만학회는 이 의뢰를 통해 연구비를 지원받아 연구개발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학회는 이와 관련한 공지를 지속적으로 공고해 학회원들의 궁금증을 풀고 활동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비만의 3가지 病機에 따른 한방음악치료의 적용에 관한 소고(이승현 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장) ▲한국 비만 및 과체중 여성에서 내장지방과 신체활동 사이의 연관성(경희대 동서신의학병원 수련의 조유정) ▲과체중 및 비만 성인 여성의 비만변증 설문 결과 분석(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수련의 황미자) 등의 우수논문 발표 및 시상이 있었으며 임상특강으로는 ▲비만에서 장내미생물의 역할과 발효한약(김호준 동국대 한의대 교수) ▲비만환자의 유형별 상담기법(신현택 가로세로한의원장) 등이 이어졌다.

김호준 교수는 발표에서 발효마황의 동물실험 결과 마황과 체중감소효과에서는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마황의 부작용이 경감되고 지질대사개선에 효과를 나타냈다며 “향후 발효한약이 활발히 연구될 필요성을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소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한방비만코디네이터 전문가과정 개설, 비만연구 임상시험 사업 공모 등 올해 사업계획안을 승인하고 류은경 현회장을 유임키로 의결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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