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청년들 면역력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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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청년들 면역력 ‘부실’
  • 승인 2009.05.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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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층보다 감기, 위장질환 등 유병률 높아

■ 광동한방병원 설문조사

대한민국 20~30대의 면역력이 오히려 중년층보다는 부실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광동한방병원이 지난 3~4월 동안 내원 환자 중 20~50대 직장인 230명을 대상으로 ‘면역력이 떨어지면 나타나는 감기, 염증성 질환, 만성피로 유무’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20~30대가 40~50대에 비해 전반적으로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결과 위염 구내염과 같은 염증질환에 잘 걸리느냐는 질문에 20대 환자의 절반가량이 ‘매우 그렇다’와 ‘조금 그렇다’로 답변했고 30대 환자의 40%도 같은 답변을 했다.

이에 비해 40대 환자군 47%는 ‘별로 그렇지 않다’와 50대의 62.5%는 ‘보통이다’와 ‘별로 그렇지 않다’를 택했다. 감기횟수에 대한 질문에도 20대의 42.7%는 ‘매우 그렇다’와 ‘조금 그렇다’고 답했다. 40대의 27.7%보다 훨씬 많았다.
특히 이런 증상을 호소하는 20~30대 환자들 중 상당수가 직장인인 점을 감안, 병원 측은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인스턴트 식품 ▲유해환경 노출 ▲운동부족 등의 생활습관이 면역력 저하의 또 다른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장석근 광동한방병원 에스메디센터 원장은 “잦은 감기나, 위염, 구내염과 같은 염증성 질환 및 극심한 피로는 체내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이라며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20, 30대의 젊은 직장인들도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생활 패턴이 지속되면서 체내 면역력이 낮아져 이런 현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의학 전문가들은 침이나 뜸, 한약요법으로 치료하거나 면역력 강화를 위해 평소 생활습관으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나 홍차를 피해 숙면을 유도하고 바나나, 양파, 콩, 버섯, 무 등 면역력 증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흰색음식들을 주로 섭취할 것을 권했다. 또 운동은 고강도운동보다는 요가나 산책 같은 저강도 운동과 조깅이나 마라톤 같은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민족의학신문 최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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