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전, 올해 평가 두고 한평원과 입장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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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전, 올해 평가 두고 한평원과 입장差
  • 승인 2009.05.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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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평가위원장에 우원홍 교수 선임

■ 한국한의학평가원 제1회 인증평가위원회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규석)은 4월30일 서울역 KTX회의실에서 제1회 인증평가위원회를 열어 평가위원장을 선출하고 위원을 위촉하는 등 인증평가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
한평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2008년 4월 ‘고등교육기관의 평가·인증 등에 관한 규정’이 시행됨에 따라 작년까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실시했던 평가를 민간에 일임하게 되면서 교과부로부터 한의학분야 고등교육 평가인증기관으로 인정받기 위해 준비중에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 우원홍 원광대 교수를 위원장에, 이용범 상지대 교수를 부위원장으로 각각 선임했으며 이충열(경원대)·정창현(경희대)·최성훈(대구한의대)·임윤경(대전대)·한창호(동국대)·최찬헌(동신대)·지규용(동의대)·신상우(부산대)·김정범(세명대)·김락형(우석대) 교수를 위원으로 위촉했다.

한평원은 작년 대교협과 11개 한의대를 평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을 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인증평가를 위한 규정은 지난 2월25일 제정했으며 6월부터 평가를 위한 준비작업에 돌입해 6월 자체평가 오리엔테이션 및 지침발송, 9월까지 자체평가 연구를 수행하고 9월25일 자체평가 연구보고서 접수, 10월 현지방문평가, 10월30일 평가보고서 접수, 11월30일 평가보고서 인준 판단 및 결과 발송 등의 일정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부산대 한의전측은 올해에는 평가를 받기 힘들다며 난색을 표명해 한평원과 입장 차로 인한 논란이 예상된다. 부산대 한의전 내부에서는 의평원이 의대 평가에 앞서 미리 준비기간을 주는 데 반해 한평원의 경우는 갑작스런 통보를 해와 예산도 책정돼 있지 않은 상태라면서 내년쯤이나 가능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특히 부산대 한방병원 개원, 공무원수 동결로 인한 교원수 부족 등 내부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평가까지 준비하기에는 벅차다는 것이다.

안규석 원장은 이와 관련, “인증기관으로 인정받으려면 한평원 단독으로 한의대 및 한의전을 평가한 근거자료가 있어야 한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부산대 한의전의 적극적인 협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의전의 한 교수는 “한평원이 평가인증기관으로 교과부 승인을 받기 위해 애쓰는 만큼 협력을 요청한 상황도 이해되지만 우리 입장도 난처한 것은 사실”이라며 “평가를 하는 한평원이나 받는 한의전도 서로를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없는 만큼 서로가 입장 차를 조율해 잘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족의학신문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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