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동석 신임 대한한의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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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동석 신임 대한한의학회장
  • 승인 2003.03.2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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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분과학회와 상생 관계 도모”

지난 14일 추대된 박동석 신임 대한한의학회장이 처음으로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향후 학회 운영방안을 밝혔다.

박 신임 학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부족하지만 한의학의 발전과 저변확대방안을 모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의학의 파워는 커졌지만 대내외적 도전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에 위기 속에서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게 박 신임 학회장의 생각이다.

안으로는 한의학의 학문적 인프라 구축하고 밖으로는 한의학을 알리는 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한의학의 학문적 토대를 다지기 위해서 ‘상생의 관계’가 절대 필요하다고 판단, 관련 단체와 협력·유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분과학회의 발전이 중앙학회 발전의 지름길이라고 보아 분과학회 활성화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잘 되는 학회는 더욱 발전토록 칭찬하고 기초학회 등 소외 받거나 취약한 학회는 균형 발전토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한의협과도 win-win이 되도록 상호 신뢰와 협력의 창출에 지혜를 모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학회장은 특히 대학과 개원가가 다소 유리되어 있다고 보고 조화로운 관계 유지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박 학회장은 이렇게 말한다.

“각종 학술행사에서 꼭 규격에 맞는 논문이 아니더라도 개원한의사가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회와 임상가 간에 존재하는 간극을 메워나갈 생각입니다.”

아울러 최근 불거진 분과학회 인준에 대해서는 “학회 세분화 추세와 유사학회 중복을 방지해야 한다는 두 가지 가치가 합리적으로 절충돼야 한다”고 말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집행부 인선은 거의 다 완료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부회장은 기초, 임상, 개원가에서 두루 위촉하고, 이사는 대부분 유임시키고 일부이사만 교체할 것임을 시사했다.

학회 운영은 이사에게는 권한을 주되 책임을 묻는 방향으로 이끌어가겠다는 뜻도 밝혔다.

1년여의 기간 동안 한의학회의 수장을 맡게 된 박동석 신임회장.
앞서 다짐한 대로 관련 단체와 상생의 관계를 유지하면서 분과학회를 견인할 것인지 한의계의 시선이 그에게 모아진다.

김승진 기자

---------- 약 력 ----------
△ 부산고·경희대 한의대 졸
△ 경희대 한의대 교수(현)
△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침구2과 과장, 연구부장, 대한침구학회장 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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