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 결과 보고서(1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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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 결과 보고서(11. 끝)
  • 승인 2003.04.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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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증례데이터베이스의 흐름

Ⅱ 연구방법

D. 소프트 메타분석(전회에 이어)

(4) 통합화된 오즈(odds)比의 계산

a) 일률성의 검토: 수집된 논문에 어떤 요인으로 인해 이질적인 정보원으로 되는가에 대한 암시가 있기 때문에, 어떤 요인을 가지고 층별화함으로써 그 성과를 정리할 필요가 있게 된다.

b) 통합된 지표: 연구성과의 통합에는 오즈(odds)比 등의 지표를 통합하는 작업이 남아있다. 계산방법에 관해서는 문헌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c) 메타분석의 문제점: 앞에서 논의한 일률성의 검정이 폐기된 경우, 수집된 문헌에 이질성이 존재하게 된다. 이 경우 통합된 지표는 의미를 가질 수 없고, 몇가지의 대응이 필요하게 된다.

일률성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 요인을 분석하는 것이 필요해 진다. 요인으로서 대상자의 속성(연령, 성별, 인종 등), 치료방법, 투여기간, 병용요법별로 일괄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d) 感度분석: 일괄성이 인정되지 않고, 요인별로 분해해서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경우 感度분석을 한다. 感度분석에는 대상연구를 요인별로 세부 분류하여 일괄성을 확인하고, 통합된 지표를 추구해 가는 것이다.

G. 증례 데이터베이스

기존 문헌을 정리하여 새로운 지식을 얻을 수 있는 메타분석을 실시하는 것 이외에, 전문가가 개개의 증례를 등록함으로써 근거를 제공해가는 방법이다.

(1) 배경

동양의학에서는 개개의 증례에 있어서 특성을 포함하여 치료효과가 기대되어지기 때문에 종래의 EBM에 어울리지 않는 점이 있다. 종래의 EBM은 개개의 증례 특성은 오차로서 취급하고, 치료약에 대한 효과만을 평가하였다. 개개의 증례를 살려서 데이터베이스화하는 방법이다.

(2) 단일증례연구(N of 1 trial)

1증례에 있어서 대상으로 하는 치료약과 기준을 시간적으로 겹치지 않도록 설정하고, 그 변화를 가지고 효과를 판정하는 방법이다.

시간적으로 겹치지않도록 설정하는 방법에는,
①기준→치료약 ②기준→치료약→기준 ③기준→치료약→기준→치료약 등의 조합을 생각할 수 있다.

①은 단순한 방법이고, 자연치유와 치료약의 효과를 구별할 수 없다.

②는 치료약에 의한 변화가 출현한 후에, 기준법에 되돌아 가는 것으로 자연경과는 아니고, 치료약에 의한 변화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③은 다시 ②의 기준법으로 되돌린 후에 다시 치료약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이들 일련의 방법중에서 대조로 하는 기준처방을 어떻게 설정하는가가 논의될 필요가 있다. 구체적으로는 무처치, 표준적 처치, 최소한 처방, 다른 대체상호보완의료를 포함한 의료까지 범위가 넓고, EBM의 근거에 대한 성질도 변화하여 간다.

(3) N of 1 study의 주의사항

단일증례연구에서는 병의 상태가 안정되어 있고 단시간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기준으로 하는 상태가 변화하지 않는 것이 치료효과를 확인하는데 있어서 필요하다. 치험대상의 처방에 의한 carry over현상이 없는 것이다. 또한, 처방에 의한 효과가 가역적이고, 기준으로 하는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4) 데이터베이스의 항목

기재등록된 데이터베이스의 항목에는 다음과 같은 사항이 필요하다.

○ 등록자의 속성정보(학회원 ID 등)
○ 피험자의 속성(성별, 연령)
○ 동의확인
○ 적응조건(증상, 證 등)
○ 병용약/병용요법
○ 효과판정지표
○ N of 1 trial 방법(종류)
○ 관찰기간
○ 바람직하지 않는 일
○ 기타 변화 등을 생각할 수 있다.

(5) 증례 데이터베이스의 이용

등록된 데이터베이스는 <그림>에 따라 근거로서 이용된다.
目前의 신규환자 증상(證도 포함)을 확인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한다. 검색방법도 정확한 검색만이 아니고, 유사 검색도 실시한다.

검색된 증례는 리스트를 작성해서 필요에 따라 자료를 세분화하여 이용한다. 효과에 관해서 기재되어 있는 지표마다 유효율과 변화량을 정리한다. 바람직하지 않은 일과 병용약에 관해서 확인해둔다.

근거에 따라, 치료를 실시하는 경우에는 그 증례에 관해서 데이터베이스에 필요한 사항을 신규등록한다.

H. EBM 학회원에의 환원

EBM의 3요소(작성, 수집, 파종)중에서 EBM의 성과를 학회원에게 환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원방법에는 ○홈페이지, ○학회지에 게재, ○단행본의 발행 등을 생각할 수 있다.

Ⅲ 결론

현재 의학이 나아가야 할 의료는 구급의료, 급성감염증, 암치료, 건강증진이다. 이 중에서도 만성질환을 포함한 건강증진이 대상으로 되는 모든 사람에게 혜택이 크게 미칠 것이라고 기대된다.

<끝>

조기호-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 경희대 한의대 교수

그동안 이 시리즈에 관심을 보여주신 독자여러분과 좋은 자료를 제공해주신 조기호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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