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읽히는 학회지로 변신”
상태바
“진짜 읽히는 학회지로 변신”
  • 승인 2010.06.24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dalgigi@http://


학회탐방- 경락경혈학회
학회탐방- 경락경혈학회

“진짜 읽히는 학회지로 변신”
재정 확충작업 기틀 마련할 터

1999년 12월16일 창립했다. 한의학의 이론적 근간이 되는 경락과 경혈에 대한 전통적 이해와 현대적 연구를 통해 보다 전위적이며 효율적인 의료기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정회원은 200여명. 이상룡 학회장에게 학회 이모저모를 물었다.

-2010년 하반기 주요 일정은 무엇인가.
“10월1일~3일 부산에서 대한약침학회와 공동으로 SAMS 라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주제는 ‘21세기 미래의학 : 전통의학과 과학의 조화’다. 7월18일에는 허리디스크의 한방치료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대한약침학회와의 공조는 어떤 의미가 있나.
“기초학회와 임상학회의 효율적인 연대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SAMS뿐 아니라 한의계 최초의 SCI급 학술지인 JAMS(Journal of Acupuncture and Meridian Studies)의 창간도 목전에 두고 있다. 한의학의 국제화·세계화를 위해 다양한 공조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학회의 상설 위원회는 무엇이 있나.
“학술위원회는 매년 2차례의 임상, 기초 학술세미나를 주도한다. 정보처리위원회는 홈페이지의 모든 자료에 대해 검증하고 업데이트에 주력한다. 편집위원회는 1년 4회의 학회지 편집과 발송, 논문 심사를 주도한다.”

-현재 학회지를 ‘acupuncture’誌로 제호 변경하는 등 혁신 중이다. 이유가 있는가.
“한의계의 대다수 학회지가 ‘누구를 위한 것인가’ 라는 물음에 할 말이 없는 형편이다. 혁신적인 임상정보의 통로도 못되고 전위적인 연구방법을 교류하거나 체득하는 도구가 못되고 있다. 이번 시도는 임상보고를 논문화시켜 한의사들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진짜로 읽히는 잡지가 되도록 변신하고자 하는 것이다.”

-SCI급 학술지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고 있나.
“무엇보다 국제적인 피인용률을 높이는 작업과 참고문헌의 영역화를 진행할 것이다. 이를 위해 학회지 제호도 영문으로 변경했다. 또한 인접 학문 영역의 연구자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있다.”

-임기 중에 역점을 두고 진행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자본이 힘이 되는 시대다. 학술활동도 마찬가지다. 안타깝게도 한의계 대다수 학회가 재정적으로 열악하다. 재정 확충의 기틀을 만들고자 한다.”

- 지향하는 학회의 모습은 무엇인가.
“한의학이 acupuncture의 중심이 되도록 임상보고와 학술적 토론 및 담론의 장으로 학회가 이용되기를 바란다. 이는 단순한 바람을 넘어서는 절실한 희망이다. 인삼의 표준화를 스위스에 빼앗긴 선례가 있기 때문이다. 약침학회는 물론 침구학회 등과의 공조를 확대·강화해 세계 acupuncture의 중심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박진우/ 객원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