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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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치의학의 임상운용 실제 (32)
  • 승인 2011.02.1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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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하

이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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括蔞白半夏湯의 임상운용 ①

호흡기 증상 동반한 소화기 질환 方

括蔞白半夏湯은 「方極」에서 治胸背通. 喘息. 咳唾而嘔者라 하였다.

「藥徵」은 인체가 나타내는 병적인 현상을 규정짓고, 해당 藥毒을 통해 그것을 해결하는 것에 주안을 둔 텍스트이다. 그렇다면 결국엔 위와 같은 조건을 가지는 현상을 임상에서 어떻게 찾아내고, 활용할 것이냐가 중요하다.

임상을 하면서 本方을 가장 많이 활용한 케이스는 소아환자였고, 그중에서도 만성식욕부진을 동반한 소화기증상과 호흡기증상이 겸해 있을 때였다.

일반적으로 「藥徵」을 통하여, 소화기를 접근하는 방식은 心下, 胸脇 같은 부위적인 문제 혹은 結이나 滯, 滿 등을 문제로 삼아 접근하는 것이 순리이다.

하지만 括蔞白半夏湯은 호흡이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는 方이란 점에서 특이하다.

「藥徵」에서 호흡과 관련하여, 들어 마시는 숨과 관련된 개념은 喘에 해당하고, 내쉬는 숨과 관련된 개념은 咳에 해당이 된다.

그중 들어 마시는 호흡(喘)은 주로 가슴(胸) 뒷목(項), 등쪽(背)을 지표로 삼게 되고, 내쉬는 호흡(咳)은 가슴(胸) 앞목(頸), 복부쪽(腹)을 기준으로 진단의 지표를 삼게 된다.

括蔞白半夏湯은 이것을 기준으로 살펴보면, 흉부와 배부의 순환의 장애를 근거로 하여, 들어 마시는 호흡에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하여 息의 현상이 인체에서 나타나고, 咳唾와 咳悸, 逆滿 등의 현상이 답답함, 가래 섞인 기침이나 가래가 끓는 등의 증상으로 같이 나타나는 경우에 사용하는 方이다.

환자가 나타낼 수 있는 증상을 「藥徵」의 규정 범위 안에서 정리해보면

括蔞實 : 主治 胸痺也. 旁治 痰飮.

半夏 : 主治 痰飮嘔吐也. 旁治 心痛 逆滿 咽中痛 咳悸 腹中雷鳴.

白 : 主治 心胸痛而喘息 咳唾也. 旁治 背痛 心中.

1) 胸背痛, 心痛이 있어 가슴이 답답하다. 그로 인해, 喘과 息이 있어 숨을 쉴 때 입을 많이 벌리고 숨을 쉬고 코가 잘 막힌다. 정상적인 호흡을 잘 하지 못한다.

2) 痰飮이 존재하여, 담음이 소화기와 호흡기 사이의 마찰로 인해 咳悸, 咳唾, 逆滿 등의 증상을 잘 보인다.(비명음, 가래 섞인 기침, 캑캑거림 등)

3) 위 2가지로 인해, 코는 막히고, 입은 마르고 건조해지고, 답답하고 痰飮이 존재하여 식욕을 잘 느끼지 못하고, 먹어도 소화가 잘 안되고 조금씩 먹는다. 또한 액체나 유동식을 좋아하게 된다.

4) 인체에서 근육이 가장 적게 사용되는 부위에 현상들이 나타나므로 병적인 근육의 상태를 규정하는 攣의 약물이 배오되지 않는다.(작약, 감초, 대조를 만나지 않음을 유의)

이승하 / 복치의학회 이사, 청주 나비솔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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