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침도요법 저변확대 위한 홍보와 후학양성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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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침도요법 저변확대 위한 홍보와 후학양성에 앞장
  • 승인 2011.03.1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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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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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릴레이 인터뷰 45 | 이영우 충남 홍성 이영우한의원 원장

바늘 모양의 침이 아닌 끝부분이 마치 안경 드라이버처럼 생긴 칼 모양의 침을 사용해 인체의 막힌 기혈을 뚫어주는 소침도요법. 38년 전 중국 강소성의 주한장 교수가 수십년의 임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개발해 골상과 계통의 질병에 탁월한 효과를 증명한 양방과의 결합요법으로 국내에서는 이영우 원장(54)이 소침도요법을 적극 홍보하며 후학을 배출하고 있어 만나보았다.

   소침도요법이란?
“우리 인체의 근육이나 뼈를 제외한 나머지 연조직들은 서로 제자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통제하면서도 서로 자유롭게 움직여야 원활하게 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들이 장기간 동작을 반복하다보면 연조직간 유착이 일어나고 유착된 연조직에는 영양물질의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죠.”
게다가 유착된 연조직은 주변의 혈관이나 신경을 압박함으로써 통증을 유발시키거나, 동작범위를 감소시키는 질병을 유발하기도 하며, 이는 현대의료기기로도 촬영할 수 없는 미세한 부분이기 때문에 의사의 노하우가 아니고서는 쉽게 진단될 수 없다. 
“유착이 약한 질환은 일반 침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착이 강하다면 일반침으로는 쉽게 풀리지 않죠. 즉 우리 인체에서 굳어진 연조직을 풀어헤치고 영양물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침법이 필요하며 이것이 바로 소침도요법이죠.”

   소침도요법 전도사
1997년 소침도요법을 처음 접하게 된 이 원장은 이후 소침도요법의 근원지인 중국을 오가며 국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소침도요법의 효율적인 치료법에 대해 연구하고 중국과의 교류에 앞장섰다.
“소침도요법을 알게 된 후 그 효과가 좋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더 많은 한의사가 임상에 적용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하지만 당시 소침도요법에 대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저변확대가 무엇보다 시급했고 이를 위해 한의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며 후학양성에 힘쓰는 방법을 택했죠.”
이 원장은 그동안의 연구와 임상에 적용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전대, 원광대, 동신대 등에서 강의를 통해 소침도요법을 조금씩 알리기 시작했고 2003년에는 소침도요법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소침도학회를 만드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현재 소침도요법을 배운 한의사는 500여명 정도로 추산됩니다. 물론 그 중 적극적으로 치료법을 활용하는 한의사도 있지만, 해부학적 지식을 요하는 소침도요법의 특성상 소극적으로 활용하는 한의사도 많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소침도 전문병원이 생길 정도로 소침도요법이 활성화돼 있고 환자들의 반응도 좋다. 하지만 중국과는 다른 국내 현실 상황 속에서는 한·양방의 결합요법을 적극 알리고 활용하는 데는 다소 많은 장애를 감안할 수밖에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분야에 매진하기
“단지 소침도요법의 전파 뿐 아니라 현재 한의계 전반적인 상황을 보면 양방의 공격 등으로 한방의 우수성을 제대로 어필할 수 없어요. 억울하긴 하지만 그렇다고 울상만 지을 게 아니라 양방의 공격에 맞서 진정 한방의 우수성을 증명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그러려면 국가의 지원도 중요한 문제죠.”
하지만 국가의 지원에 앞서 아무리 한의계가 어렵고 힘들다 해도 꾸준히 공부하고 환자들의 병을 잘 낫게 해줄 수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 원장은 생각한다. 그러나 요즘 후배들 중 일부는 보다 쉽고 편안한 진료분야를 찾으려 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고 연구하려는 자세가 부족해 아쉽다고 한다.
현실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지만 한 분야에 깊이 몰두하고 연구한다면 현재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국가의 지원도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라는 생각이다.
“소침도요법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양방의 외과에 해당하는 치료법으로 편하고 수익이 많은 것을 찾고자 한다면 소침도요법은 다소 힘든 일이죠. 하지만 진정한 의술이란 환자의 병을 잘 알고 잘 낫게 해주며 새로운 의술을 개발해 내는 것이기 때문에 현재 힘들더라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홍보하는데 노력하고 싶습니다.”

홍성=신은주 기자

   이영우 원장의 칭찬릴레이 추천

복치의학회 노영범 회장은 복진을 한의학으로 집대성해 한의사 및 한의대생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온라인강의도 개설해 강의를 진행함으로써 더 많은 회원들이 복치의학에 접근하기 쉽도록 했다. 논리적이며 체계적인 성격으로 경영에도 일가견이 있어 한의학과 경영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다. 따라서 한의학이 어떻게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해 마케팅 및 경영 측면에서 바라본 그의 견해를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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