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 우리과학] 매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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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문화 우리과학] 매듭
  • 승인 2003.04.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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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의 미가 아름다운 장신구

장식적인 면은 물론 실용적 기능까지 겸비한 매듭은, 우선 장신구로서 노리개, 선추술(부채에 다는 술), 도포끈, 호패술, 귀걸이, 주머니류 등에 사용됐다. 실내 장식용으로는 족자, 편액, 붓걸이, 고비, 발걸이 등에도 요긴했다.

매듭은 식물의 줄기나 나무껍질, 짐승의 가죽 등을 이용해 묶거나 매는 것으로부터 시작됐고,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상·하층 구분 없이 광범위하게 유행했다.

먼저 매듭을 만들기 위한 첫단계는 천연염료를 사용한 염색.

황색을 내기 위해서는 홍화, 보라색에는 자초근, 남색은 쪽, 노랑색은 치자, 연한 갈색에는 밤나무 껍질이나 밤의 속껍질을 사용했다.

한국의 매듭은 크게 끈목, 매듭, 술로 만들어진다.

끈목은 실을 여러 가닥 꼬아서 만든 끈으로 多繪라 한다. 이것은 그 자체로 쓰이기도 하고 매듭과 술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된다. 끈목이 둥근 동다회 또는 圓多繪, 납작한 廣多繪로 나뉜다.

노리개, 주머니끈, 각종 유소를 만드는 데 주로 사용된 것이 동다회이다. 폭이 넓고 납작한 광다회는 허리띠, 방울수 노리개, 선초, 안경집 장식 등에 쓰였다.

끈목을 이용해 매듭을 맺는데, 그 형태는 33종류에 이른다. 모두 앞면과 뒷면의 모양이 동일하고 좌우대칭의 미를 가진다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렇게 꼬은 끈목에 술을 달아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된다. 술에는 딸기술, 봉술, 방망이술, 낙지발술, 방울술, 금전지술, 잔술 등이 있다.

자료:한국과학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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