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독’ 제거해야 근원적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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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병독’ 제거해야 근원적 치료 가능”
  • 승인 2011.07.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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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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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복치의학회 정회원 학술캠프 개최

복치의학회(회장 노영범)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양일간 대전 만인산푸른학습원 대강당에서 ‘제6회 복치의학회 정회원 학술캠프’를 열고 △마음의 병독(病毒)(노영범 회장) △약징(藥徵)의 독법(讀法)(노의준 부회장) △수증치지(隨證治之)의 법(法)(이원행 학술교육위원) 강의와 스터디 그룹 발표, 복진실습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사진〉

특히 노영범 회장은 “마음의 병독이란 두려움, 분노, 비판, 죄책감 등으로 인해 인체 내의 질병을 야기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뇌신경의 호르몬과 자율신경계 이상이 초래되고 인체의 콘트롤 센터인 뇌신경의 불균형으로 인해 정신신경계, 호흡기계, 피부계, 소화기계를 비롯해 심지어 근골동통 등 인체 전신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회장은 “환자의 전체적인 질병에서 몸(뇌)과 마음의 인과관계가 반드시 존재한다”며 “따라서 현재의 병태를 야기시킨 ‘마음의 병독’을 찾아내는 혜안을 가져야하고, 이것을 제거해야만 근원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의준 부회장은 약징의 독법 강의를 통해 “吉益東洞의 약징 및 그 용어들의 본의와 우리가 발견한 우리의 임상팁은 다르다”며 “양자를 동일시해 약징용어를 재규정하거나, 약징용어에 우리의 임상팁을 포함하는 등 약징용어의 개념을 확대시키려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약징을 바로 알아야만 약징을 극복할 수 있는 첫걸음을 뗄 수 있으며, 그래야만이 한국 고법의학의 성과물이라는 높은 가치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터디 그룹 발표에서는 지역·레벨별로 한의사 면허를 소지한 정회원으로 구성된 14개 팀 중 세 팀이 발표를 했으며, 이 중 서울1팀 김헌 스터디장은 ‘고방 시스템의 이해와 의의’라는 주제로 고법과 고방이 왜 현대에서도 의의가 있는지와 후세방 의가들의 잘못된 비판에 대해서 반론의 자리를 가졌다.

또 대전2팀의 박종일 스터디장은 ‘소화불량 고방의 감별도를 높이는 진단순서’를 주제로 다양한 임상례를 발표했으며, 제주2팀의 안세빈 스터디장이 ‘소화기계와 약독’을 주제로 점막, 위장, 간장, 췌장, 소장, 대장으로 나누어 치료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캠프에서는 학술발표 이외에도 분과토론 및 복진 실습도 진행됐으며 체육대회를 통해 회원들간의 단합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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