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으로 돌아가 내부경쟁력 확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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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으로 돌아가 내부경쟁력 확보하자”
  • 승인 2011.1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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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 기자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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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미래포럼, ‘10년 후 한의사 어떻게 살 것인가?’ 포럼 개최

 

한방미래포럼 손창수(대구 손한의원) 대표는 ‘10년 후 한의사 어떻게 살 것인가?’란 주제로 11월 24일 오후 8시 대구한의사회관에서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손창수 대표는 인사말에서 “지금 한의계는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다. 해마다 환자가 줄고 있고, 직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주변 환경 탓으로 돌릴 수만은 없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우리 스스로가 경쟁력을 가지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해왔는가를 되돌아보고, 향후 한의계를 이끌어 가시는 모든 분들에게 토론 내용을 건의함으로써 한의계의 정책수립시 참고자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의협 이상봉 감사는 “지금까지 한의협은 개혁을 많이 외쳤는데, 실제로 개혁다운 개혁은 이루어진 게 없다”고 밝힌 후 “의료기사지휘권이나 진단의료기기 쟁취부분에 있어서도 자료가 미흡한 상태로 싸워 잘못된 시행착오를 겪어왔다”며 “충분한 자료와 명분을 갖고 추진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의학을 보편타당한 의학으로 만들기 위해 국민 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지금까지의 탕전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추출 방식 및 제형 개발이 필요하며, 보험제제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의료실천연합회 이상택 고문은 “한의계는 기본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한의약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를 못해 안전한 한약재를 확보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 후, “원산지 공개 및 전통제법을 거친 한약의 유효성분, 약리, 독성에 관한 표준을 기준으로 비교 설명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과제들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분한 R&D 인력과 비용 확보가 필요하며 한약재 생산관리 유통에 대한 객관적인 연구, 한의사의 진단과 처방 등이 동일한 경우 동일한 약효가 나오는 약재 기준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회원들의 윤리의식과 책임의식의 부재, 돌팔이 추종세력, 나만 잘 살겠다는 무공동체의식, 학교 교수의 무사안일주의, 일부 비상식적인 의료 행위자, 세대 간 의료행위와 생각의 차이점들을 개혁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향후 의료직능간 영역 논쟁이 더욱 가열될 것을 대비해 보험, 약재, 법제, 보건정책 등 각계의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길러 주는 시스템 마련도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의협 김현수 명예회장은 “한의학은 아직도 사회에서 보양의학으로 인식되는 것이 현실”이라며 “한의학을 치료의학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질병사인분류체계의 표준화를 통해 보험과 자동차보험 손해사정의 표준화도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김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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