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난임치료 효과 높고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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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난임치료 효과 높고 안전하다”
  • 승인 2011.12.2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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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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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한의사회, 난임치료사업 보고서 발표

인천광역시한의사회(회장 임치유) 소속 30개 한의원이 참여한 한의약 난임치료사업 결과, 비용대비 상당한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6월까지 총 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한 한방난임치료사업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20세에서 45세 미만의 여성 중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지속한 지 만 1년이 지나도록 임신이 되지 않은 자를 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사업참여 동의자는 총 95명이었으나 중도탈락자 16명을 제외한 79명을 대상으로 한의약 난임치료를 진행했다.

<그림> 시범사업 참가자의 결과 요약도

이중 11명에서 임신이 확인되어 13.9%의 임신율을 나타냈으며, 현재 임신을 유지하고 있는 사람은 7명으로 8.9%의 임신 유지비율을 보이고 있다. <그림 참조>

이와 함께 비임신자를 대상으로 치료 전후 월경상태 변화를 비교·분석한 결과, 한방치료 전 월경통 VAS(Visual Analogue Scale, 주관적 통증 척도)의 평균은 42.21이었으나, 치료 후 30.74로 낮아져, 월경통도 유의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간기능검사, 혈중지질검사, 신기능 및 혈당검사 등을 통해 한의약 난임치료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어떠한 부정적인 결과도 나타나지 않아 한의약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특히, 이번 사업의 치료종결 대상자의 평균연령은 36.23±3.83세였으며, 보조생식술을 한 번도 받지 않은 대상자는 10명에 불과한 반면, 4회 이상 보조생식술을 받은 대상자는 31명(39.4%)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업결과는 향후 한의약 난임사업 추진을 위한 객관적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임치유 회장은 “이번 결과가 난임으로 고통 받는 부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정부의 저출산 정책에 한의계도 참여함으로써 한의사도 저출산극복을 위해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지속적으로 한의약 난임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보고서를 작성한 동국대 한의대 한방부인과학교실 김동일 교수는 “3개월간 1인당 200여만 원을 투입한 이번 한방난임 치료사업 결과는 비용대비 효과가 높다는 점과 여성의 생식건강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등 한의약 난임 치료의 장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여성의 연령과 난임 요인, 부부생활 빈도, 선행 보조생식술 횟수 등을 통제하여 적절한 대상자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치료기간을 좀 더 연장한다면 더 높은 임신성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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