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후보 96.8%, “한의사 현대 진단·치료기기 활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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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후보 96.8%, “한의사 현대 진단·치료기기 활용 필요”
  • 승인 2012.04.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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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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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4·11 총선 입후보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지역구 입후보자 182명이 “한의사의 현대 진단·치료기기 사용을 위한 정책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김정곤)는 지난 4월 4일~10일까지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입후보한 전국 246개 선거구 888명의 입후보자를 대상으로 한의학 관련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설문조사(응답자 188명)를 실시했다.

우선, “2011년 7월 개정된 한의약육성법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후속조치가 없어, 현재 한의사들이 ‘과학적으로 응용·개발’된 현대적 진단 및 치료기기를 전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특히 국민들이 진료에 불편을 느끼고 있음은 물론, 현대적 진단 및 치료기기를 활용하지 못함으로써 체계적인 임상데이터 구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한의학의 세계화에도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적절한 정책적 후속조치의 필요성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188명 중 182명(96.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후보자는 6명이었다.

이어, “현재 복지부가 추진 중인 만성질환(당뇨와 고혈압 등)관리 정책에 한방만 제외돼,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만성질환 관리에 한방분야가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186명(99.0%)가 “포함돼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2명은 “잘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지난 1999년부터 교통사고에 대한 한방자동차보험이 적용되어, 침과 뜸, 약침, 추나요법과 심지어 첩약까지 본인부담금 없이 이용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보험회사 등의 홍보부족으로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이 같은 사실을 잘 몰라서 한방의료기관을 이용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한 국가와 보험회사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183명(97.3%)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특별히 필요 없다”는 의견은 2명,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명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한의협은 “앞으로 4년간 의정활동에 전념할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의학과 관련된 주요 쟁점사항에 대한 소신과 견해를 들어보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히고, “설문에 응한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한의사의 현대 진단 및 치료기기 사용, 선택병의원제에 한방의료기관 포함, 정부 및 보험회사의 한방자동차보험에 대한 대대적인 대국민홍보에 대하여 찬성의견을 피력한 만큼, 향후 이를 정책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 참여한 당별 후보자는 새누리당 20명, 민주통합당 48명, 자유선진당 8명, 통합진보당 26명, 창조한국당 1명, 국민생각 4명, 친박연합 2명, 국민행복당 4명, 녹색당 1명, 미래연합 1명, 정통민주당 6명, 진보신당 8명, 무소속 59명 등 총 188명의 후보자가 참여했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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